경륜이 만든 354번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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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이 만든 354번의 나눔

강남 지역 시니어들이 평생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이웃에게 나누며 지역사회를 든든하게 잇고 있다. 강남구는 2026년 10월 19일 삼성2동 복합문화센터에서 ‘강남 시니어 재능플러스단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남 시니어 재능플러스단 단원과 노인복지기관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11월 봉사단 창단 이후 이어진 활동을 되짚고, 지역 곳곳에서 재능 나눔을 실천한 단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함께 격려했다.

경험을 지역의 자산으로

강남 시니어 재능플러스단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60세부터 74세까지의 어르신 15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단원들은 오랜 사회생활과 일상에서 축적한 경력과 지혜를 보건·의료, 교육, 문화·예술 등 세 분야에서 이웃과 나누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점이 재능플러스단 활동의 핵심이다. 단원들은 지역 내 여러 기관과 연계해 전문 경력과 경험을 필요한 현장에 보탰다. 창단 이후 2026년 9월까지 진행한 재능 나눔 활동은 모두 354회에 이른다.

157명의 시니어가 자신의 경륜을 지역에 환원하며 354차례의 나눔을 이어왔다는 점은 이번 성과보고회의 가장 뚜렷한 결실로 꼽힌다.

영상으로 돌아본 활동의 발자취

성과보고회는 강남구노인복지기관협의회가 주관하고 강남시니어플라자가 대표기관을 맡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분야별 재능 나눔 성과와 단원들의 참여 장면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봉사단 출범 이후 단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활용해 활동한 모습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시니어의 경험이 보건·의료와 교육, 문화·예술 현장에서 실제 나눔으로 이어진 과정을 함께 살펴봤다. 행사는 그동안의 결과를 단순히 수치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에 참여한 단원들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려졌다.

여섯 팀이 펼친 문화예술 무대

활동성과 보고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나눠온 6개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단원들은 재능 나눔 현장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무대 위에서 선보였고, 행사장은 각 팀의 특색이 드러나는 공연으로 채워졌다.

  • 강남시니어플라자 소속 강남시니어앙상블
  • 대치노인복지관 소속 숟가락난타팀
  •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시니어발레단
  •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소속 동극반
  •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소속 하모니카팀
  • 강남시니어플라자 소속 해피드림팀

앙상블과 난타, 발레, 동극, 하모니카 등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단원들이 지닌 다양한 재능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객석에서는 시니어들이 활동 현장에서 다져온 성과를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재능플러스단 명예단장인 배우 이병준도 축하공연에 참여해 단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와 문화예술 공연이 한자리에서 이어지며, 행사는 봉사단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다음 활동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2027년에는 연계와 지원 강화

강남구는 2026년 분야별 활동 성과와 단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7년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기관이 필요로 하는 활동과 단원들이 보유한 역량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바탕으로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능 나눔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봉사활동이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기관의 수요와 단원의 전문성을 세밀하게 연결함으로써 필요한 곳에 적합한 재능이 닿게 한다는 구상이다.

강남구의 계획은 어르신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오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지역사회의 주체로 세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니어에게는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축적된 경험을 활용할 기반을 넓히는 방식이다.

시니어의 보람과 자부심 넓힌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재능플러스단에 대해 어르신들이 쌓아온 경륜과 지혜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활기찬 시니어 활동의 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157명 단원의 재능이 354회의 실천으로 이어진 과정을 확인한 자리였다. 강남구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기관과 단원의 연결을 강화하고, 시니어의 경륜이 지역사회 안에서 꾸준히 활용되는 재능 나눔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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