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AI 기술 세계로

강남 스마트도시 기술 바르셀로나 무대에
서울 강남구가 2026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한다. 강남구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정책과 혁신기업의 기술을 세계 도시와 국제기구, 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전시 분야는 건물 에너지 절감부터 도시 관제와 안전 대응, 가로수와 녹지 관리, 공공시설 위험 파악, 인공지능 시스템 보안 검증까지 폭넓다. 도시 운영 과정에서 마주하는 에너지·안전·환경·보안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려는 강남구와 기업들의 시도가 한자리에서 공개되는 셈이다.
행사장에서는 각국 도시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관계자들이 도시정책과 첨단기술을 살펴보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강남관에서도 기술 전시뿐 아니라 발표와 질의응답, 사업 상담과 소규모 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국제행사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는 바르셀로나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최·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세계 여러 도시와 기관, 기업이 도시정책과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는 자리다.
지난해 행사에는 997개 도시와 1,190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2만7천여 명에 달했다.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되는 만큼 참여 도시와 기업에는 국제 교류와 사업 협력을 넓힐 기회가 된다.
강남구는 2023년 이 행사에 처음 참가해 스마트시티 어워드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이후 참가를 이어오며 2026년까지 4년 연속 세계 무대에 강남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해 225건 상담 성과
강남구는 지난해 혁신기업 6개사와 함께 박람회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상담은 모두 225건이었으며, 상담 실적은 약 457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참가도 강남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 투자자를 직접 만나 기술의 활용 방식과 사업 가능성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모색한다.
서울관 안에 강남관 6개 부스
강남구는 서울관 안에 GANGNAM, SMARTER WITH AI를 주제로 강남관을 조성한다. 강남구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설명하는 정책존 1곳과 혁신기업 5곳의 전시부스를 합쳐 총 6개 부스를 운영한다.
정책존에서는 강남구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한다. 기업 전시부스에서는 도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기업별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같은 공간에서 공공정책과 기업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참여기업은 나인와트, 피아스페이스, 세이브트리, 인페라, 데센코리아다. 강남구와 실증사업을 진행했거나 강남에 기반을 둔 기업들로 구성됐다.
에너지 낭비 찾아 탄소배출 절감
나인와트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분석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건물에서 에너지가 어느 부분에서 낭비되는지 찾아내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건물 에너지 문제를 수치와 분석 결과로 파악함으로써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강남관에서는 이러한 분석 기술이 건물의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카메라 영상으로 도시 상황 파악
피아스페이스는 카메라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기술을 전시한다. 영상 속 상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도시 관제와 안전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도시에는 여러 장소의 상황을 확인하고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 피아스페이스는 인공지능 영상 분석을 통해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파악하고, 도시 관제와 안전 대응을 지원하는 기술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가로수와 도시 녹지도 디지털 관리
세이브트리는 인공지능과 라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가로수와 도시 녹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라이다와 사물인터넷으로 수집한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도시의 나무와 녹지 관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도로변 가로수와 도심 녹지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디지털 환경에서 관리하는 기술이 전시된다.
공공시설 위험 파악해 사고 예방
인페라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관리 기술을 선보인다. 공공시설과 도시 기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 예방을 돕는 기술이다.
도시의 공공시설과 기반시설은 시민 생활과 맞닿아 있어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인페라의 전시는 인공지능이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과 그 결과가 사고 예방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관 내부 AI 보안성 검증
데센코리아는 기관 내부 환경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의 보안성을 검증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기관이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안전한지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안전한 도입과 보안 검증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된다. 데센코리아는 실제 기관 내부 환경을 기준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의 보안성을 살펴보고,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전시한다.
해외 도시와 발표 상담 교류
참여기업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 각자의 기술과 해결 방안을 소개한다. 전시부스 운영과 함께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새로운 판로와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기업들은 AI 서울×글로벌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해외 도시와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하고,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과 소규모 미팅을 진행한다. 전시 내용을 설명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 도시와 기관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직접 논의하는 자리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관 관계자들과의 교류도 예정돼 있다. 강남구와 참여기업들은 각 도시의 관계자들과 스마트도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혁신기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강남의 우수한 스마트도시 정책과 혁신기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여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판로와 협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번 강남관은 도시정책과 민간 혁신기술을 함께 소개하고, 기술 전시를 해외 사업 상담과 도시 간 교류로 연결하는 무대다. 건물 에너지, 도시 안전, 녹지 관리, 기반시설 안전, 인공지능 보안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강남의 스마트도시 기술이 세계 관계자들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