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만난 수학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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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만난 수학놀이터

서울 동작구 동작수학놀이터에서 2026년 10월 마지막 날, 5세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체험수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숫자를 문제집 속 기호로만 가르치지 않고 퀴즈와 교구, 계량, 요리 활동으로 연결해 어린이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동작수학놀이터 2층 피타고라스 카페에서 이뤄졌다. 정돈된 교육 공간에 모인 가족들은 대형 화면으로 전체 활동 순서를 살펴본 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차례로 수업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답을 찾는 모습이 이어졌다.

가족 체험수학 진행 순서

  1. 활동 주제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
  2. 화이트보드를 활용한 골든벨 퀴즈
  3. 시리얼을 이용한 워크지 활동
  4. 저울과 계량컵을 활용한 재료 계량
  5. 준비한 재료 흔들기
  6. 완성된 요리 장식하기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풀며, 수와 양을 확인하고, 재료의 무게까지 직접 측정하는 흐름이 하나의 수업 안에 담겼다. 어린이가 설명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눈과 손을 함께 사용하도록 한 점이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

화이트보드로 푸는 골든벨 퀴즈

첫 번째 본격 활동은 화이트보드를 활용한 골든벨 퀴즈였다. 어린이들은 강사의 설명을 들은 뒤 문제의 답을 생각하고, 각자 화이트보드에 정답을 적어 들어 보였다. 답을 쓰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교실에는 문제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정답을 확인한 어린이들은 자신이 생각한 답과 결과를 비교했다. 문제를 맞힌 뒤에는 밝은 표정으로 성취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퀴즈는 어린이가 수학 문제를 부담스러운 과제로 받아들이기보다 놀이의 한 과정으로 경험하도록 이끌었다.

시리얼로 익히는 수와 양

워크지 활동에서는 여러 색의 시리얼이 수학 교구로 활용됐다. 어린이들은 1부터 5까지 적힌 숫자에 맞춰 시리얼을 올려놓으며 숫자가 나타내는 양을 확인했다. 같은 수끼리 선으로 연결하고, 제시된 점의 개수를 세어 알맞은 숫자에 동그라미를 치는 활동도 진행했다.

숫자를 눈으로 확인한 뒤 시리얼을 손으로 하나씩 집어 세는 과정은 숫자와 실제 수량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어린이들은 시리얼의 개수를 직접 조절하며 많고 적음의 차이를 살폈고, 워크지에 제시된 숫자와 손에 잡히는 사물의 양을 연결했다.

교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시리얼을 옮기고 다시 세어보는 모습이 관찰됐다. 활동 도중 시리얼을 맛보는 즐거움도 더해졌다. 친숙한 먹거리를 활용한 덕분에 반복해서 수를 세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생활 속 수학을 보여준 계량 활동

수업의 다음 단계는 ‘영하 10도 꽁꽁 수학 레스토랑’을 주제로 한 요리 활동이었다. 어린이들은 저울과 계량컵을 이용해 요리에 필요한 재료의 양과 무게를 맞춰봤다. 계량컵 형태의 비커에 액체를 담고 눈금을 살피면서 어느 정도를 넣어야 하는지 확인했다.

저울을 활용할 때는 보호자와 어린이가 손을 포개어 재료를 올리고 표시된 눈금을 함께 읽었다. 목표한 무게보다 부족하면 재료를 더하고, 많으면 덜어내는 과정을 거쳤다. 정확한 양에 가까워질 때까지 눈금을 확인하는 활동이 반복됐다.

이 과정은 수학이 교재 안에만 머무는 지식이 아니라 요리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쓰이는 원리라는 점을 보여줬다. 어린이들은 ‘더 넣을지, 덜어낼지’를 보호자와 의논하면서 비교와 측정의 개념을 경험했다. 보호자는 답을 대신 제시하기보다 어린이와 함께 눈금을 살피며 활동을 보조했다.

흔들고 장식하며 완성한 요리

계량을 마친 뒤에는 준비된 재료를 흔들고 장식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앞서 측정한 재료가 하나의 요리로 완성되면서 수학 활동의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계량 과정에 참여해 만든 음식을 맛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퀴즈에서 시작해 워크지, 계량, 요리로 이어진 구성은 각 활동을 따로 떼어놓지 않고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했다. 숫자를 적고, 사물의 개수를 세고, 액체의 양과 재료의 무게를 맞춘 뒤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협력 학습

5세 유아에게 숫자와 측정은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가족 체험수학 프로그램은 보호자가 어린이 곁에서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활동을 돕도록 구성됐다. 어린이 혼자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가족이 대화하며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보호자와 어린이가 손을 맞잡고 계량 도구를 사용하거나 워크지의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장면이 이어졌다. 가족의 협력은 어린이가 수학을 어렵고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함께 탐색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받아들이는 데 힘을 보탰다.

수업 뒤 이어진 호기심카페 체험

가족 체험수학을 마친 뒤에는 동작수학놀이터 1층 ‘호기심카페’에 마련된 수학놀이 교구와 수학도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수업에서 접한 수학적 관심을 교구와 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들은 수업 종료 후에도 교구를 살펴보고 수학도서를 펼쳐보며 탐색을 이어갔다. 정해진 문제를 푸는 수업과 자유롭게 교구를 다루는 활동이 한 시설 안에서 연결된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동작수학놀이터 위치

시설명동작수학놀이터
소재지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로17길 4
가족 체험 공간2층 피타고라스 카페
자유 이용 공간1층 호기심카페

동작구가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가 퀴즈와 놀이, 요리를 통해 숫자와 수량, 무게와 부피를 단계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수학교육은 어린이에게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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