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축제 전동휠체어 무상 대여 시작

서울시, 보행약자 위한 전동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 도입
서울시는 2025년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울시가 주최하는 8개 주요 축제와 행사장에서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이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기존에 서울시는 장애인석 마련, 음성해설 및 수어통역 제공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행사장 내에서 보행약자의 이동을 돕는 전동화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강공원과 광화문광장 등 넓은 야외 공간에서 대규모 행사가 증가하면서, 장시간 행사장 체류 시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불편이 커진 점을 반영한 조치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 다양한 전동휠체어 제공
서울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협력하여 ‘휠셰어’라는 이름의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주요 축제와 행사장에서 보행약자의 이동과 관람을 지원한다.
대여용 전동휠체어는 이용자의 신체 조건과 유형에 맞춰 조이스틱 조작이 가능한 조이스틱형, 경량형 접이식 휠체어, 보호자가 후면에서 조작할 수 있는 보호자 조작형 휠체어 등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여 시간은 기본 2시간이며, 필요 시 2시간 단위로 연장도 가능하다. 전동휠체어 대여소는 각 행사장 종합안내소 인근에 차량형 또는 부스형으로 설치되어, 거동이 불편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 8개 주요 행사에서 서비스 운영 예정
서울시는 올해 8개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전동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대여 현황과 이용자 만족도를 분석해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휠셰어 서비스가 운영되는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5월, 보라매공원)
-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대회 (6월, 한강 일대)
- 서울썸머비치 (7~8월, 광화문광장)
- 서울조각페스티벌 (9월, 뚝섬한강공원)
- 서울디자인위크 (10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보행약자들도 서울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