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만나는 여름밤 피서 명소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 시작
서울 도심 한복판 청계천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7월 11일부터 시작된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피서지로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대형 그늘막과 반딧불이 야경 조명
청계천 시점부인 모전교에서 광통교까지 약 50m 구간에는 대형 디자인 그늘막이 설치되어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이 그늘막은 서울시설공단과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협력해 조성했으며, 9월까지 운영된다. 특히 사용된 원단은 행사 종료 후 가방과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어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또한,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 약 100m 구간 수변 녹지대에는 반딧불이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밤 산책길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인다. 태양광 기반 자동 점등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가동된다.
실제 반딧불이 관찰 공간 조성
마장2교 인근 청계천 생태학교 앞 생태연못에는 실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야외 생태체험 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시민 누구나 방문해 반딧불이 관찰에 참여할 수 있다. 관찰 시설은 무주 반딧불이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조성되었다.
청계천 생태계의 긍정적 변화
최근 청계천에서는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 '쉬리'가 발견되어 눈길을 끈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진행한 생물다양성 공동 연구 결과, 쉬리를 포함한 다양한 어류가 청계천 전 구간에서 고르게 확인되었다. 이는 청계천이 친환경 도시 하천으로 성공적으로 복원되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여름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