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만나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국내 최초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청계천에서 운행 시작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이 이르면 9월 말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이 첨단 소형버스는 미래 자동차 디자인과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대중교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과 편의시설 갖춘 11인승 소형버스

이번에 선보이는 자율주행셔틀은 국내 자율주행 대표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toZ)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및 제작되었다. 11인승 소형버스로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으며, 라운드 형태의 ‘ㄷ’자형 좌석 배치가 특징이다. 또한, 자율주행 상태 운행 정보를 안내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휠체어 탑승 리프트 등 다양한 첨단 편의시설이 탑재되어 있다.

청계천 4.8km 구간 순환 운행, 무료 탑승 가능

셔틀은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광장시장)를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4.8km 구간을 순환한다. 우선 2대가 투입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인해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 요금은 당분간 무료이며, 교통카드를 태그한 후 누구나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8월 22일부터 시험 운행, 9월 말부터 본격 서비스

서울시는 8월 22일부터 시험 운행을 시작해 학습 과정과 전문가의 안전 검증을 거쳤다. 이르면 9월 말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셔틀이 미래 대중교통의 새로운 장을 열고, 청계천 주변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의 안전 최우선 방침

서울시는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셔틀의 첫 운행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