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수상교통 시대 개막, 한강버스 첫 출항

서울 도심 수상교통 시대 개막, 한강버스 첫 출항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새로운 교통과 여가 문화를 선보일 한강버스가 9월 18일 오전 11시 역사적인 첫 운항에 나섰다. 파리 센강과 런던 템즈강의 수상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서울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17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열린 취항식 현장에는 차분하면서도 설렘이 감도는 분위기가 흐르며,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을 알렸다.
한강버스에서 만나는 서울의 명소와 뷰포인트
한강버스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수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N서울타워가 배경으로 펼쳐지며, 옥수에서 뚝섬 구간에서는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주요 장면처럼 청담대교의 웅장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선착장 | 주요 랜드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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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선착장 | 푸르름 가득한 서울식물원 |
망원선착장 |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 |
여의도선착장 | 한강의 상징 63스퀘어 |
압구정선착장 | 야경 명소 세빛섬 |
옥수선착장 | 도심 속 휴식처 서울숲 |
뚝섬선착장 | 물놀이 명소 뚝섬 한강수영장 |
잠실선착장 | 가족과 함께 즐기는 롯데월드 |
야경 퍼레이드와 계절별 뷰포인트
해가 진 후에는 여의도에서 뚝섬 구간을 추천한다. 63빌딩, 한강철교, 세빛섬, 노들예술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 서울의 대표 야경 명소들이 한강버스 창밖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한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한 서래섬, 가을에는 억새가 흐드러진 노을공원이 탑승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보강
서울시는 3개월간의 체험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선실 바깥에서 한강 전경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난간 높이를 기존 1m에서 1.3m로 높이는 등 안전 시설을 강화했다.
한강버스와 함께하는 서울 축제와 문화 체험
한강버스는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 방문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 선착장 인근에서는 서울 대표 야외도서관인 책읽는 한강공원이 운영된다.
또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드론라이트쇼와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도 한강버스를 통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운항 구간과 이용 안내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28.9km 구간에 7개 선착장을 연결하며, 초기에는 하루 14회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7분까지 운항한다. 10월 10일부터는 왕복 30회로 증편되며, 평일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선박 4척을 추가 도입해 총 12척, 왕복 48회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3천 원이며, 기후동행카드에 5천 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탑승과 환승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