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차도 전면 통제, 철거 시작

서소문고가차도 전면 통제 및 철거 공사 시작

서울시는 오는 9월 21일 0시부터 서소문고가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들어간다. 1966년 준공된 이 고가차도는 59년간 서울 도심 교통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시민 안전을 위해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서소문고가차도는 2019년 교각 콘크리트 탈락, 2021년 바닥판 붕괴, 2024년 보 손상 등 구조물 파손이 반복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 및 신설 공사 일정

철거 공사는 약 8개월간 진행되며,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신설 공사가 시작되어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교통 통제 및 우회 안내

공사 기간 동안 서소문고가차도 하부 경의중앙선 철도 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교차로 직진이 금지된다. 차량은 통일로, 새문안로, 칠패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또한 서소문고가 하부 아리수본부 앞에서는 서소문로에서 청파로로의 좌회전이 금지되며, 청파로 진입 시에는 전방 횡단보도에서 유턴해야 한다.

대중교통 및 버스 노선 변경

서소문로 시청역 교차로에서 서소문고가 방면 380m 구간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어 전일제로 운영된다. 지난 8월 17일부터 경기·인천 광역버스 20개 노선이 우회 운행 중이며, 9월 21일부터는 서울 시내 및 심야버스 11개 노선도 충정로, 세종대로, 통일로 등을 경유해 운행한다.

기존 서소문고가를 왕복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로, 편도 통과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로 경로가 변경된다. 자세한 우회 노선은 토피스, 정류소 안내문, 버스 내부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차량 우회 경로 및 시민 당부

일반 차량은 가급적 서소문로 진입을 피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 외곽에서 도심 진입 시에는 성산로, 사직로, 마포대로, 만리재로, 청파로를 통해 세종대로 방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도심에서 외곽으로 나갈 때는 세종대로에서 사직로, 새문안로, 충정로, 청파로, 만리재로를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교통 관리 및 시민 협조 요청

서울시는 경찰청, 자치구, 교통 전문가와 협력해 공사 구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요 교차로에는 모범운전자와 보행안전도우미 등 30여 명의 안내 인력을 배치해 차량 흐름과 보행 안전을 관리한다.

시는 9월 21일 전면 통제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또한 공사 기간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