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한강의 힐링 예술섬으로 재탄생

노들섬, 한강의 중심에서 만나는 힐링 공간
서울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은 오랜 역사와 변화를 거쳐 오늘날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노들섬의 역사와 변천사
노들섬은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타원형 인공섬으로, 이름은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유래했습니다. 1917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이 섬은 1950년대까지 중지도로 불렸으며, 1970년대 유원지 개발 계획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2006년 한강예술섬 조성 계획도 발표되었으나 진행되지 못했고, 2011년에는 주말농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차례 계획이 무산되면서 시민들에게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과 시민의 휴식처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노들섬은 음악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노들섬 포럼을 구성해 활용 방향을 모색했고, 2019년 9월에는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라이브하우스’를 중심으로 책, 패션, 마켓, 미식, 식물공방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개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설만 활용되면서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축제와 공공미술로 풍성해진 노들섬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축제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겨울철 스케이트장 운영과 2021년 선착장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2022년에는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타, 서울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렸으며,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도 꾸준히 진행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2023년,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과 한강 르네상스 2.0
2023년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한강의 자연과 도시 공간의 조화를 꾀했습니다. 불합리한 규제 개혁과 행정 지원을 통해 특색 있고 상징성 있는 건축물을 지원하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마련했고, 그 첫 사업지로 노들섬을 선정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예술섬으로의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2024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2024년에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서울비댄스페스티벌, 서울뮤직페스티벌, 서울미식주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궂은 날씨에도 3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노들섬 개관 이래 최대 일일 방문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공연예술 프로그램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은 전년 대비 약 41% 증가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며 노들섬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습니다.
2025년, 도심 속 작은 일탈과 특별한 행사
2025년에도 서울서커스페스티벌과 서울드럼페스티벌이 개최되었으며, 여름철 대표 문화축제인 ‘서울썸머바이브’가 진행되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태극기 설치 등 의미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다문화, 한부모, 다둥이 가족을 위한 특별 관람 공간 조성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노들섬의 비전
노들섬은 전시와 공연,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예술섬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21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기존 건축물을 유지하면서 산책로, 수상 정원, 공중보행로 등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동서 연결 공중보행로에는 전시 공간과 전망대가 들어서고, 동쪽 숲은 낙엽활엽수의 다층 구조 숲으로 조성되어 생물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전체 설계는 영국의 저명한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으며, 두 차례의 국제 공모와 대시민 공개포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