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 모아타운 8642세대 공급 확정

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 5곳 모아타운 지정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동작구, 관악구, 마포구, 강동구 등 5개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확정하고 총 8,642세대의 모아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임대주택은 1,856세대를 포함한다.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 모아타운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지역으로, 기존 905세대에서 1,725세대(임대 236세대 포함)로 주택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 4개 동, 지하 2층에서 지상 26층 규모로 조성되며, 용적률 완화를 통해 공동주택 1,72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성역 골목시장과 연결되는 가로를 중심으로 각 사업구역별 주변 환경을 고려해 가로를 특성화하고 지역 간 연계를 유도했다. 대상지 중심부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집중 배치되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한, 학교 주변 보도 폭을 기존 6m에서 11m로 확장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다.

이 지역은 7호선 남성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신남성초등학교와 상도중학교가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모아타운 지정으로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주민 주거 안정 및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관악구 은천동 635-540 및 938-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악구 은천동 635-540번지(9만1,988㎡)와 938-5번지(8만6,070㎡) 일대는 9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되어 총 4,870세대(임대 1,262세대 포함)의 대단지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은천동 635-540번지’는 기존 2,239세대에서 2,507세대(임대 660세대 포함)로, ‘938-5번지’는 1,742세대에서 2,363세대(임대 602세대 포함)로 각각 증가한다. 도로는 기존 12m에서 20m로 확장해 차량 통행과 보행 안전을 개선하며, 남북 방향 도로 신설로 순환형 도로체계가 구축된다.

상도근린공원과 국사봉 인접 지역으로 자연 친화적 주거환경 조성이 기대되며, 서울관광고등학교와 은천초등학교 주변 보행 공간 확보로 안전한 교육 환경도 마련된다.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 모아타운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 66.6%, 반지하 주택 비율 68.7%에 달하는 저층 주거 밀집지역으로, 기존 869세대에서 1,076세대(임대 125세대 포함)로 주택 공급이 확대된다.

용도지역 상향과 정비기반시설 확충, 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기존 가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상가에 가로 활성화 시설을 추가해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한다. 절두산 성지 인근 역사문화환경보호구역 내 위치해 높이 제한 등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도 스카이라인과 통경축 계획을 통해 중·고층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해진다.

합정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한강공원과 문화새빛숲 등 생활환경이 우수한 이 지역은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강동구 천호동 113-2번지 일대 모아타운

강동구 천호동 113-2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 83.6%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기존 403세대에서 971세대(임대 233세대 포함)로 주택 공급이 확대된다.

천중로29길과 천중로27길 도로 폭을 각각 8m에서 14m, 6m에서 10m로 확장해 교통 흐름과 진출입 여건을 개선하고, 보도 신설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천중로변(20m) 인접 입지를 활용해 도심 내 편리한 주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 기대와 향후 계획

이번 5개 모아타운 지정으로 8,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루어지며, 지역 특성에 맞춘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제도 도입 이후 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 공급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갈등과 투기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