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운현궁서 즐기는 동지 축제

한국 전통 동지,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특별 행사 개최

12월 20일과 22일, 서울 도심 속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동지를 맞아 특별한 행사가 펼쳐진다.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로,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 불리며 태양의 부활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다. 이날 조상들은 팥죽을 먹어 액운을 막고 새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을 이어왔다.

남산골한옥마을, 동지 맞이 ‘한 해를 잇다’ 프로그램

12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5 남산골 세시절기 동지, 한 해를 잇다’ 행사가 열린다. 삼각동 이승업 가옥에서는 ‘카페허블&남산책방’과 협업한 기획 전시가 진행되며, 옥인동 가옥에서는 ‘동지 부적 만들기’, ‘액막이 명태 만들기’, ‘동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찹쌀떡과 팥차가 제공되며,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책력을 나누던 동지책력 풍습을 재현해 2026년 탁상달력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운현궁, 동지 당일 팥죽 나눔과 전통 체험 행사

12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현궁 앞마당에서는 ‘2025 운현궁에서 맞이하는 작은 설, 동지’ 행사가 열린다. 동지첨치 행사로 400인분의 팥죽이 나눠지며, 동지책력을 재해석한 2026년 붉은 말 일러스트 포스터 달력도 배포된다.

또한 ‘버선 매듭 키링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달력 포스터 색칠 놀이’ 등 다양한 전통 만들기 체험과 투호,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가 마련되어 있다. 이 행사 역시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의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참여 독려

서울시는 동지가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절기임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