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치유활동가 3기 모집, 사회적 고립 극복 나눔의 장

중장년 치유활동가 3기 모집, 사회적 고립 극복 나눔의 장
서울시복지재단이 사회적 고립에서 회복한 중장년을 대상으로 치유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인 ‘모두의 친구’ 3기 참여자를 10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 이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치유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두의 친구’는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난 중장년 당사자들이 지역사회 내 고립 가구를 직접 찾아 방문하며 관계망 형성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7월 1기 모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1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활동 중이며, 이번 3기 모집에서는 총 20명을 선발한다.
참여 대상은 사회적 고립에서 회복한 중장년 서울시민으로,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복지재단 공식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치유활동가는 서울시복지재단이 제공하는 6~8회 과정의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과정에서는 공감과 경청, 다양성 존중 등 사회적 고립 이웃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 이수 후에는 월 20시간 이상 활동 시 수당도 지급된다.
1기 치유활동가 13명은 현재 17개 지역에서 265회에 걸쳐 고립 이웃을 발굴하고 관계망을 형성하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기 참여자 14명은 8월 교육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모두의 친구’ 2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김씨(50대)는 “어머니를 간병하며 외부 활동이 줄어 고립되었지만, 이웃의 권유로 교육에 참여해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계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1기 정씨가 만나는 이씨는 “치유활동가가 방문하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외로움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4월부터 ‘외로움안녕120’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8월 말 기준 상담 건수는 1만 7,000건을 넘었으며,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자 2만 9,000명, ‘365서울챌린지’ 참여자 3만 8,000명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문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