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 집중관리 14곳 안전대책

핼러윈 인파 집중관리 14곳 안전대책

서울시는 다가오는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14개 주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핼러윈 중점 안전 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행정안전부, 자치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사전 점검부터 현장 순찰, 실시간 모니터링, 인파 분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은 총 14곳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기간 동안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 설치, 인력 배치, 교통 통제 등을 추진한다. 또한 불법 주정차 및 보도 불법 적치물 단속, 임시대피소 운영, 응급구조를 위한 긴급차량 및 인력 배치, 인근 병원과의 핫라인 구축과 이송체계 관리 등을 통해 비상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되어 더욱 촘촘하고 철저한 안전대책이 마련된다. 이들 지역에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이 설치되며,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핼러윈 종합상황실이 설치되고, 자치구는 비상근무를 실시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상황실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과 모바일상황실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위험 상황이나 징후가 발생하면 이동식 확성기, 사이렌,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즉각적으로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시민들에게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집중 관제하여 단위면적 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즉시 알리는 시스템을 운영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활용한다.

지역별 안전대책을 살펴보면, 이태원 관광특구는 주요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파 분산을 유도하며, 인파감지 CCTV와 이태원역 하차 인원, 실시간 스마트맵을 활용해 단계별 혼잡도에 따른 인파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세계음식문화거리와 이태원로 일대는 혼잡도가 경계 단계 이상일 경우 입출구를 분리해 운영하고 인파 유입을 차단한다. 매우 혼잡 단계에 이르면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도 검토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일대에 설치된 대형 재난문자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혼잡도를 안내하며, 혼잡 구역에는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안전펜스 200개 이상과 안전관리 요원 616명을 배치해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한다.

성수동 카페거리는 연무장길과 아뜰리에길 등 중점 관리 지역에 구두테마공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민관 합동 현장순찰을 실시해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다. 이외 지역들도 실시간 인파 동향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는 안전관리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번 핼러윈 안전대책의 핵심은 지점별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찾아 제거하고 대비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중점 안전관리 기간 동안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