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랭질환, 철저한 대비가 생명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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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랭질환, 철저한 대비가 생명 지킨다

겨울철 한랭질환 주의보, 건강수칙 철저히 지켜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한랭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파 속에서의 실외 활동과 음주 후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행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보온 유지와 건강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시는 6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한랭질환 예방과 관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가동되는 한랭질환 응급실 관리 체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1일부터 서울시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9명으로, 저체온증 8명과 동상 1명이다.

특히 음주 후 새벽 시간대 길가나 주거지 주변에서 쓰러진 채 장시간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119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가 3명에 달한다.

한랭질환 주요 증상과 통계

한랭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이다. 지난 2024~2025절기(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서울시 신고 건수는 총 34명으로, 저체온증이 24명(70.6%), 동상이 10명(29.4%)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47.1%(16명)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70대가 2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8.2%(30명)로 실내(11.8%, 4명)보다 약 7.5배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한랭질환 신고 건수는 총 334명으로, 저체온증 268명(80.2%), 동상 63명(18.9%), 기타 3명(0.9%)으로 집계됐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이 30.8%(103명)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0%(247명)로 실내(26.0%, 87명)보다 약 2.9배 높았다.

한랭질환 예방과 대처법

한랭질환은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정상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손발 등의 말단 조직이 손상되는 동상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방치 시 부정맥, 심정지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응급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떨림, 피로감, 어지러움, 말이 어눌해짐, 손발 움직임 저하, 의식 저하, 맥박 및 호흡 감소 등이 있다.

동상은 귀, 코, 손가락, 발가락 등 말단부가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혈액순환 장애로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색하고 감각 둔화 또는 통증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물집, 궤양,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음주 후에는 추위를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가 권고하는 한랭질환 예방수칙

  •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 외출 시 목, 손, 발 등 체온 손실이 큰 부위를 중심으로 여러 겹의 보온 의류를 착용한다.
  • 실내는 적정 온도(18도 이상)와 습도(40~60%)를 유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동상은 미리 대비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한파 특보 시에는 무리한 외출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랭질환자 조치요령과 건강수칙

  • 외출 전: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 외출 시: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보온을 철저히 한다.
  • 젖은 옷과 신발은 신속히 마른 것으로 교체한다.
  • 생활 습관: 가벼운 실내 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 실내 환경: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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