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채운 송파 청년배움

송파 청년 아카데미 개강
송파구가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2026 송파 청년 아카데미’가 2026년 10월 14일 개강했다. 취업 준비와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청년들에게 인문학적 성찰과 미래 기술에 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교육과정이다.
강의는 청년들의 생활시간을 고려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10월 14일 개강 강연을 시작으로 11월 18일 수료식까지 모두 6차례 이어진다. 인문과 역사,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 경제·금융 설계, 셀프리더십, 로봇 기술, 미래 인재상 등 청년의 삶과 진로에 맞닿은 주제를 차례로 다룬다.
첫날 강의실에는 일과를 마친 뒤 배움을 위해 모인 청년들이 자리를 채웠다. 퇴근 직후 참석한 수강생을 위한 샌드위치와 음료도 준비됐다. 처음 만난 참가자들은 자기소개를 나누며 앞으로 6주 동안 함께 공부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여섯 차례 이어지는 교육과정
| 회차 | 일시 | 강사 | 강연 주제 |
|---|---|---|---|
| 1회 개강식 |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 이상도 |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 |
| 2회 | 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 최재운 | AI시대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
| 3회 | 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7시 | 강길진 | 청년을 위한 경제, 금융 설계 |
| 4회 | 2026년 11월 4일 수요일 오후 7시 | 구자훈 | 셀프리더십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자 |
| 5회 | 2026년 11월 11일 수요일 오후 7시 | 한재권 |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
| 6회 수료식 | 2026년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 조용민 | AI시대 인재 레시피 |
전체 일정은 과거의 경험을 살피는 인문·역사 강연에서 출발해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꿀 미래를 생각하는 강연으로 이어진다. 경제와 금융을 설계하는 방법,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셀프리더십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적 통찰과 현실적인 삶의 설계,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연결한 구성이 핵심이다.
첫 강연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
개강일 첫 강연은 이상도 강사가 맡았다. 강연은 저서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서 근대로 넘어가던 격동기의 인물들을 조명했다. 낡은 관습을 넘어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독립운동가와 실학자, 개혁가의 선택을 살피며 이들이 지식을 현실의 변화로 옮긴 과정을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서재필과 안중근, 유관순을 비롯해 실사구시를 추구했던 정약용과 박제가 등이 다뤄졌다. 각 인물이 국가적 위기와 사회 변화 속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품었고, 이를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갔는지가 주요 내용이었다. 역사 속 인물의 고민은 급격한 기술 발전과 불확실한 사회 환경을 살아가는 오늘날 청년의 현실과 연결됐다.
첫 강연이 짚은 선각자 정신의 중심은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실천적 지성이었다. 지식을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법과 제도의 변화를 모색했던 기록을 통해 지식과 행동의 관계를 살폈다.
강사는 청년에게 필요한 지성을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살피는 혜안과 작은 일이라도 행동에 옮기는 용기로 설명했다. 선각자 역시 교과서에 등장하는 위인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기 생각을 세우고 공동체의 내일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풀어냈다.
역사와 오늘을 잇는 강의실
강의실 화면에 역사 자료가 제시되자 수강생들은 설명을 따라가며 강연에 집중했다.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강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역사 속 선택이 오늘의 삶과 연결되는 대목에서는 차분히 내용을 되짚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첫 만남을 위한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참가자들이 차례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됐다. 같은 교육과정을 듣는 청년들이 6주간의 배움을 함께 시작한다는 점도 개강일의 의미를 더했다.
첫 수업은 역사를 돌아보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과거의 인물들이 시대의 문제를 발견하고 실천한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보도록 구성됐다. 백제 500년 도읍지의 역사를 품은 송파에서 과거의 지혜와 미래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배움의 장이 열린 것이다.
인문학에서 미래 기술까지
이어지는 강연은 첫 시간의 역사적 성찰을 오늘의 사회와 기술 문제로 확장한다. 10월 21일에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다루고, 10월 28일에는 청년을 위한 경제·금융 설계를 살핀다. 11월 4일에는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셀프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11월 11일 강연은 로봇과 함께 살아갈 사회를 다루며, 11월 18일 마지막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모습을 살핀 뒤 수료식을 진행한다. 이처럼 교육과정은 청년들이 과거의 사례에서 통찰을 얻고 현재의 생활을 설계하며 미래 변화에 대비하도록 순차적으로 짜였다.
송파구가 마련한 이번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퇴근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운영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여섯 차례의 강연은 일상에 지친 청년에게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삶의 방향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 송파 청년 아카데미는 1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이어진다. 첫 강연에서 다룬 문제의식과 실천의 가치는 이후 인문학, 경제·금융, 리더십, 로봇, 인공지능 관련 강연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