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뚝섬한강공원 빛으로 물들다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뚝섬한강공원 빛으로 물들다

가을밤, 서울 뚝섬한강공원이 환상적인 빛의 향연으로 변신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이저와 미디어아트 축제인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한강의 서측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3개의 도(난지도, 여의도, 선유도)와 3개의 섬(노들섬, 서래섬, 뚝섬)에서 매년 순차적으로 열리는 미디어아트 축제로, 올해는 뚝섬한강공원이 그 무대가 된다.

축제는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도시와 자연,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져 한강의 섬을 거대한 빛의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빛의 스펙트라'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툰드라, 비디오 파즈, 유환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지형과 풍경을 활용한 총 7점의 레이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라이트 런'은 3천 명의 시민이 라이트 봉을 들고 5km 구간을 달리며 '움직이는 빛' 작품을 완성하는 독특한 체험이다. 참가비 15,000원의 일부는 시각장애인 아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11일 토요일에 진행된다.

또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는 빛과 미디어,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야외 강연인 '빛섬 렉처'가 열린다. 곽재식, 김경일, 심채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창의적인 빛 조형 작품과 한가위를 맞아 특별히 준비된 빛놀이 프로그램, 라이팅 패션쇼, 디즈니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뚝섬한강공원을 거닐며 빛으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올가을, 한강의 밤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이는 이 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