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파 대비 24시간 응급대피소 가동

서울시, 겨울철 한파 대비 안전대책 본격 추진
서울시는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한파에 취약한 돌봄 대상자들을 밀착 지원하고, 한파 대피공간을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파 취약계층 집중 지원과 대피공간 운영
지난 2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서울시는 독거 어르신과 쪽방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에게는 응급 잠자리와 식사, 방한용품을 제공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한파 기간 동안 확대 제공하며, 장애인과 만성질환자에게는 동 담당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한랭질환 예방과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한파쉼터 및 기후동행쉼터 운영 현황
서울시는 11월 15일부터 서울 전역에 1,471곳의 한파쉼터를 운영 중이다. 쪽방촌 동행목욕탕, 한파 대비 목욕탕, 신한은행과 KT 대리점 등도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24시간 한파 응급대피소 확대 운영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20개 자치구청사가 24시간 개방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난방기, 침낭, 담요 등 난방용품이 추가로 비치되어 한파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강북구는 임시청사 협소로 인해 응급대피소 운영에서 제외됐다.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시민 건강관리 안내
서울시는 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21만 가구에 전기, 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바우처는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소득과 가구원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는 이달 말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겨울철 재난안전대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추진한다.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포함해 신고 폭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비상단계별 119 신고 접수대를 확대 운영하며 콜백 전담팀을 운영해 신고 누락을 최소화한다. 또한 본부와 25개 소방서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재난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쪽방촌 등 주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랭질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한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한파 및 폭설 대비 안전관리와 신속 대응
한파 및 폭설에 대비해 주거 취약시설과 주요 굴착 공사장에 대한 가스시설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인명구조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겨울철 각종 재난사고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대설 특보 발령 시에는 제설장비와 소방차량을 활용해 자치구 제설취약지역을 지원하고,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신속한 제설 대책도 시행한다.
한파 정보와 대피소 위치 확인 방법
시민들은 가까운 한파쉼터와 실시간 재난속보를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파 응급대피소는 각 자치구청사에서 운영되며,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