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전시 대공개

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전시 대공개
서울시립미술관이 2026년을 맞아 주요 전시 일정을 공개하며 문화예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창작’을 기관 의제로, ‘기술’을 전시 의제로 삼아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사진미술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소문본관, 한국 근대 거장과 해외 미디어 아티스트 조명
서소문본관에서는 상반기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5월 14일~10월 18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공개작을 포함해 그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원로 여성 미디어 아티스트 린 허쉬만 리슨의 60여 년 작업을 조망하는 《린 허쉬만 리슨》(10월 1일~2027년 2월 7일 예정) 전시가 열린다. 아시아 최초 미술관 개인전으로서 의미가 크다.
북서울미술관, 감각과 소리의 예술 확장
북서울미술관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 글쓰기와 예술의 연결을 탐색하는 매체 포커스 전시 《글쓰는 예술》이 열린다. 시, 소설, 수필, 극본, 노래 가사 등 다양한 글쓰기 형식을 미술과 접목해 창작 과정을 보여준다.
12월부터는 국제교류전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가 개최된다. 한국, 폴란드, 독일 등 동북유럽권과의 협력으로 사운드 아트와 퍼포먼스를 통해 소리의 예술적, 기술적, 사회적 울림을 전파한다.
미술아카이브와 남서울미술관, 사진미술관의 특별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8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980년대 민중미술 대표 작가 오윤의 작품과 창작 과정을 재조명하는 《오윤 컬렉션》 전시를 선보인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7월부터 11월까지 조숙진 작가의 초기 부조부터 뉴욕 시기 설치, 퍼포먼스, 건축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개인전 《조숙진》이 열린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4월부터 6월까지 제13회 서울사진축제 《컴백홈》을 개최한다. ‘집’의 의미를 다양한 사진적 표현으로 탐구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서서울미술관 개관과 특별 프로그램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는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를 통해 서남권 지역과 미술관 건립의 의미를 조명한다. 또한 ‘호흡’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청소년을 주제로 한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도 선보인다.
청소년 대상 유스 스튜디오 운영과 뉴미디어 특화 소장품 10여 점의 최초 공개도 예정되어 있어 다양한 세대가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