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올림픽 산책길 해설 투어 개시

송파 올림픽 산책길 해설 투어 개시
서울 송파구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해설 코스인 ‘올림픽 산책길’을 선보였다. 이 코스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출발해 몽촌토성 산책로를 따라 조선 시대의 역사적 인물과 올림픽공원의 대표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송파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은 송파구청 관광진흥과가 주관하며, 19명의 전문 해설사가 참여해 다양한 코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 한성백제 풍납동토성길, 몽촌토성길, 한성백제박물관길, 석촌동고분군길과 야간 코스에 이번 올림픽 산책길이 추가되어 더욱 풍성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자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해설도 가능하다.
올림픽 산책길은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시작한다. 박물관은 한강과 인접해 백제의 해상무역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설계되었으며, 2012년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물관 외벽에는 백제 왕성 축조법이 표현되어 있어 해설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 앞 ‘지구촌 공원’ 잔디마당을 따라 걷다 보면 세계 5대 야외 조각공원으로 꼽히는 올림픽공원의 다양한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 작가 호셉 마리아 수비라치의 ‘하늘 기둥’과 박세직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흉상이 눈길을 끈다. 9경 중 하나인 알제리 작가 모한 아마라의 ‘대화’ 조각상은 일부가 훼손된 듯한 모습으로 진정한 대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몽촌토성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세계평화의 문이 위치한 평화의 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5경이 나타난다. 현재는 나무가 무성해 조망이 제한적이지만, 국기 게양대와 롯데월드타워 등 송파의 도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충헌공 김구 묘역으로 이동하는 길목에서는 소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충헌공 김구는 조선 후기 문신으로 단종 복위 운동에 참여한 인물이다. 묘역 인근에는 숙종 시대에 세운 충헌공 신도비가 자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산책로를 따라 야생화 학습장과 정이품송 장자목 표지판도 만날 수 있다. 정이품송은 세조가 정2품 벼슬을 하사한 소나무의 후손으로, 조선 시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산책길의 매력을 더한다.
올림픽공원 내에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로 스타치올리의 ‘88 서울올림픽’ 조형물과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엄지손가락’ 청동 조각품도 자리해 예술적 감상도 가능하다. ‘올림픽 산책길’ 코스는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역사와 예술,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해설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송파문화관광’을 검색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송파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은 송파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번 올림픽 산책길 추가로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가을의 맑은 하늘과 푸른 자연 속에서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올림픽 산책길, 이번 주말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