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얼굴에 담긴 삶

한국계 해외입양인 17인의 삶을 마주하다
한국계 해외입양인 17명이 살아온 시간과 정체성을 사진과 영화로 조명하는 전시 프로젝트가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다.
서초구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가 주최하는 17인의 초상 17 Portraits and Testimonies는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의 삶을 이어온 해외입양인들의 이야기를 예술 작품으로 전하는 자리다. 관람객은 한 사람의 얼굴에 담긴 시간과 경험을 따라가며 해외입양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와 시선을 나누도록 기획됐다. 전시장에 놓인 17인의 초상은 단순한 인물 사진을 넘어,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형성된 삶과 정체성을 보여준다. 차분하게 이어지는 작품들은 관람객이 한 사람씩 천천히 바라보고 그 삶의 무게를 생각하도록 이끈다.
오프닝 행사와 라운드 테이블
오프닝 행사는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입양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라운드 테이블에는 뿌리의 집 김도현 대표, 국제한국입양봉사회 정애리 회장, 사단법인 해외입양인연대 김성미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세 관계자는 해외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람객이 작품 속 인물들의 삶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폭넓은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작품을 만든 이들과 직접 만나는 순서도 준비된다. 리사 보고스 사진작가와 정 감독이 참여해 작품 화면만으로는 모두 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람객에게는 창작자가 인물을 바라본 시선과 작품이 담아낸 삶을 함께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과 작가가 들려주는 작품 이야기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정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레티시아 마르티의 토크가 열린다. 영화와 시나리오를 통해 한국계 해외입양인의 삶과 정체성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작품 관계자들의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 감독은 JUNG, Jung Henin이라는 이름으로도 소개된다. 이번 토크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품 너머에 놓인 인물과 서사를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사진작가와 함께 살펴보는 전시
2026년 10월 25일 일요일과 26일 월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리사 보고스 사진작가의 인사이드 투어가 이어진다. 관람객은 사진작가와 함께 전시를 살펴보며 17인의 초상에 담긴 이야기와 작품의 의미를 접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17인의 모습은 한 공간 안에서 연결된다. 사진 앞에 선 관람객들이 각 인물의 표정과 기록을 차분히 바라보는 과정은, 낯선 삶을 이해하고 서로의 차이를 살피는 출발점이 된다.
프로그램 일정
| 날짜 | 시간 | 프로그램 |
|---|---|---|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 오후 5시부터 7시 | 오프닝 행사와 해외입양 관련 라운드 테이블 |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 오후 2시부터 4시 30분 | 정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레티시아 마르티의 토크 |
| 2026년 10월 25일 일요일부터 26일 월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 리사 보고스 사진작가 인사이드 투어 |
장소와 신청 정보
- 장소 갤러리 반포대로5 2층
-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5 승정빌딩
- 신청 기간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까지
- 신청 방식 행사 안내에 제시된 QR코드로 구글폼 제출
- 신청 결과 개별 안내
- 마감 기준 인원이 초과하면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음
- 행사 문의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02-2155-8915
이번 행사는 전시와 영화를 매개로 한국계 해외입양인의 삶과 정체성을 비추고,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이야기와 관점을 나누는 자리다. 17인의 초상은 각기 다른 삶을 하나의 기준으로 묶기보다, 한 사람마다 고유한 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