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수변활력거점 개장,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확장
서울 강북 우이천에 새로운 수변활력거점 탄생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1번째 거점이 강북구 우이천에 문을 열었다. 6월 16일 개장한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휴식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물멍과 산멍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일상을 선사한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조성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북한산의 사계절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에 자리 잡았다. 봄에는 벚꽃길이 이어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기존 우이천 제방 상부는 차량과 자전거가 오가는 도로와 주차장으로 시민 접근이 어려웠고, 단조로운 체육시설만 있어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조성된 수변거점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흐르는 강물을 형상화한 건물형 테라스다. 이 테라스 내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화테마카페와 북한산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테라스 하부에는 필로티 구조를 활용해 워터스크린(분수)과 계단형 수변 스탠드를 설치, 물줄기 사이를 뛰어놀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또 다른 매력 선사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밤이 되면 북한산의 정취와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운다. 낮과는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힐링과 감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
수변거점 조성과 함께 인근 백년시장과 연계해 ‘주말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된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지역 내 보행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 11곳 수변활력거점 조성 현황
서울시는 총 334km에 달하는 지방하천과 지천을 문화, 경제, 일상 휴식이 흐르는 수변활력거점으로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서대문구 홍제천, 관악구 도림천, 동작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은평·서대문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 구로구 안양천, 중랑구 묵동천 등 11곳에 수변활력거점이 조성됐다.
각 거점은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를 들어 홍제천은 폭포를 배경으로 한 테라스카페와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도림천은 축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세곡천은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됐고, 불광천은 왕벚나무 아래 휴게공간과 수변조망공간이 마련됐다.
올해 추가 개장 예정인 수변활력거점
서울시는 우이천에 이어 올해 총 6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7월에는 강남구 양재천 수변활력거점이 개장할 예정이며, 이곳은 구룡산과 대모산 둘레길, 개포공원을 잇는 숲길과 양재천 물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간 조명은 양재천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하며 새로운 야간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성북천(9월), 구파발천(10월), 당현천(10월), 여의천(12월), 장지천(12월) 등에서 수변활력거점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