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책방 60곳, 독서문화 새바람
서울 전역 60곳, 2025 서울형책방 선정
서울도서관이 2025년 서울형책방 사업에 참여할 지역 서점 60곳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형책방은 2019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해 온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서점이 단순한 책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 6월 접수된 문화 프로그램 운영 계획서를 바탕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책과 지역을 잇다
선정된 60개 서점은 강남구부터 중랑구까지 서울 전역에 고루 분포해 있으며, 각 서점은 최대 4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최소 3회 이상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시대적 이슈를 반영한 강연과 워크숍, 지역 특색을 살린 탐방과 기록 활동, 창작 워크숍, 독서 모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영등포구 대원문고에서는 ‘AI시대, 우리의 읽기와 쓰기’ 프로그램이, 종로구 건강책방 일일호일에서는 ‘우리 시대의 번아웃’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서대문구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에서는 ‘서대문 밖 동네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밀착형 문화 활동을 선보인다.
움직이는 서울형책방, 도심 속 책문화 확산
특히 올해는 60곳 중 10곳이 ‘움직이는 서울형책방’으로 추가 선정되어, 9월 재개장 예정인 서울야외도서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각 서점별로 1회씩 총 10회의 도심 속 책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서울도서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서울형책방, 책과 시민을 잇는 다리
서울시는 서점별 문화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뿐 아니라 공식 굿즈 제작과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시민과 책방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서점의 생태계 회복과 책 문화 확산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주요 서울형책방과 프로그램 소개
강남구 깍지모모 북 아지트의 ‘나를 꺼내는 한 줄’, 강동구 아운트의 ‘인공지능 시대, 우리의 읽기와 쓰기’, 서대문구 다시서점의 ‘지역을 읽고, 기록하고, 사랑하라’ 등 각 서점은 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그림책 만들기, 엽서북 만들기, SF 북클럽, 고전읽기 모임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활동이 펼쳐진다.
자세한 서점별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서울도서관 공식 누리집과 서울형책방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