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하반기 지원 총력전

서울시, 소상공인 하반기 지원 총력전
서울시는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하반기 지원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내수 부진과 미국발 관세 인상 등 복합적인 경제 압력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증가하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장사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서울시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배달 서비스인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에 나선다. 7월부터 치킨 프랜차이즈와 협약을 맺고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도입하며, 피자와 햄버거 등 다른 업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7월 30일부터 서울 중구에서 자체 배달 서비스인 '땡배달'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 가맹점, 배달을 통합 관리해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낮추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8월부터는 300억 원 규모의 '땡겨요 배달전용 상품권'이 15%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되며,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소비 쿠폰과 함께 사용 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서울시는 자영업자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란우산공제, 고용보험료 지원에 이어 6월부터 산재보험료 지원을 추가했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에게는 매월 2만 원의 희망장려금을 1년간 지급하며, 고용보험료는 월 보험료의 20%를 지원한다.
산재보험 신규 가입자에게는 최대 5년간 월 보험료의 30~50%를 지원하는 등 자영업자 '안심 3종' 지원책을 완성했다.
자금 지원 확대 및 신규 펀드 조성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2조 4,200억 원으로 3,200억 원 확대하고 금리 인하와 상환 유예 조치를 병행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추가 자금은 미국발 관세 피해 대응을 위한 '수출기업 경영안정자금', '서울배달상생자금', 그리고 긴급 자금 지원을 위한 '안심통장 2호'에 투입된다. 특히 안심통장 2호는 30대 이하 청년 창업자와 60대 이상 노포 사업자를 집중 지원한다.
소상공인 전용 투자 펀드 신설
서울시는 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더성장펀드'를 신설해 음식업, 서비스업 등 생활 밀접 분야에서 창의성과 잠재력을 가진 소상공인 50여 곳에 업체당 1억 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다. 융자, 크라우드펀딩, 판로개척 등 종합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조직 개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전 지점을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로 전면 개편해 보증 중심에서 세무, 노무, 마케팅, 디지털 전환 등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종합병원' 모델로 탈바꿈한다.
종합상담창구를 신설해 한 번 방문으로 보증, 창업, 재창업, 세무노무, 판로개척, 디지털 전환 등 생애주기별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재단 내 규제혁신부를 신설해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하반기 지원 정책은 서울시와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본사가 협력해 추진하며,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