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지대 무장애길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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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지대 무장애길 조성 본격화

서울시, 고지대 이동 편의 위한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 추진

서울시는 고지대 지역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이번 계획은 고지대에 위치한 가파른 계단 100곳에 엘리베이터 등 무장애 길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대상지 5곳 선정, 내년 3월 착공 예정

지난해 8월 발표된 계획에 따라 올해 6월 서울시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5곳을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로, 특히 이동 약자인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 보행이 어려운 환경이다. 서울시 전체 인구의 28.3%가 이동 약자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의 보행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치다.

중구 신당동 현장 방문, 33도 급경사 계단 214개 설치된 지역

서울시는 22일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남산자락 숲길과 연결되는 대표적인 인구 밀집 고지대로, 33도 이상의 급경사 계단 214개가 설치돼 있으며, 건물 11층 높이에 해당하는 113m 구간이다. 현재 주당 2,000여 명이 이용하는 이 계단은 인근 1,200세대 규모 재개발과 맞물려 보행 환경 개선 요구가 높다.

수직형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동약자 접근성 대폭 향상 기대

청구동마을마당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상부는 남산자락 숲길과 연결되어 어르신, 유아차,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도 도심에서 15분 내에 남산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 계획

우선 설치 대상지 5곳 모두 지역 여건에 맞게 수직형 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광진구 중곡동 무지개계단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강서구 화곡동은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어르신 등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를 높이고, 관악구 봉천동은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데크길을 조성해 조망 명소로 개발한다. 종로구 숭인동 창신역 일대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통학로 안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추가 보행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

올해 사업 후보지 25곳 중 우선 설치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은 7곳은 계단 차·발판 너비 조정, 안전난간 및 간이쉼터 설치, 미끄럼 방지 및 캐노피 설치 등 보행 환경 정비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무장애길 조성 노력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 전역의 가파른 경사 계단 100곳에 무장애길을 조성해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주민 공모를 통한 2단계 사업 대상지 선정은 9월에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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