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예식장 확대, 호텔급 피움서울부터 한강 루프톱까지

서울 공공예식장 확대, 다양한 공간에서 결혼식 가능

서울시가 결혼식장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예식장을 대폭 확대한다. 고급 실내 웨딩홀인 ‘피움서울’을 비롯해 ‘더힐스 남산’, 한강 선착장 루프톱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호텔급 품격의 피움서울 웨딩홀

서울여성플라자의 국제 행사장을 리모델링해 7월 1일 문을 연 ‘피움서울’은 최대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웨딩홀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방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최신 음향·조명 시스템과 대형 LED 스크린, 넓고 고급스러운 로비, 케이터링 공간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동반 하객을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도 인접해 하객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실내외 웨딩 공간 확대

‘더힐스 남산’은 9월부터 실내외 결혼식이 가능한 전용 웨딩홀로 리모델링된다. 또한 인왕산과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서소문동 시티스퀘어 20층 카페테리아 ‘마루’도 주말 웨딩홀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연장, 복지시설, 자치구청과 공공기관 협력 공간 등도 웨딩홀로 활용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결혼식장

야외 결혼식 공간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옥 예식장과 한강 노을을 배경으로 한 한강 선착장 루프톱 등이 대표적이다. 7월 개장한 난지한강공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루프톱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예식이 가능하며, 9월부터는 한강 버스 선착장(망원, 여의도, 압구정, 뚝섬, 잠실) 루프톱에서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예비부부들의 다양한 선택과 지원

‘더 아름다운 결혼식’ 프로그램은 시민 추천 공공시설을 예식장 후보지로 선정해 2026년 상반기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원하는 공공장소를 신청해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또한 아이를 낳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는 최대 300만 원 지원과 무료 대관 혜택을 제공한다.

새로운 결혼 문화 조성 노력

서울시는 2025년 5월부터 실속형 표준 가격제를 도입해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 문화를 권장하고 있다. 작은 결혼식을 실천한 부부와 웨딩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10만 동참 챌린지’ 캠페인 등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공공 예식장 현황

• 실내 웨딩홀: 서울여성플라자 피움서울
• 카페·레스토랑 웨딩홀: 더힐스 남산, 시티스퀘어 마루
• 공연장·복지시설 활용 웨딩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 청년예술청 SAPY 등
• 자치구청·공공기관 협력 웨딩홀: 광진구청, 용산아트홀 전시장 등
• 야외 결혼식장: 성북 예향재, 북촌한옥마을, 남산공원 호현당, 서울식물원 사색의 정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원형극장 등
• 한강 선셋 웨딩: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루프톱, 한강 버스 선착장 루프톱(9월 예정)
• 전통 혼례: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 운현궁, 이승업가옥

신청 자격 및 방법

서울 생활권자(서울 소재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자 포함)는 상담사와 사전 상담 후 예식 공간별 결혼 전문 업체와 종합 상담을 통해 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