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20주년, 예술과 생태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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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20주년, 예술과 생태의 축제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 개최

서울시는 10월 1일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며, 청계광장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청계천 전 구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념식에서는 지난 20년간 청계천이 이룬 도시 환경 변화와 생태계 회복 성과를 시민과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의 청계천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청계광장부터 오간수교까지 약 3km 구간에서는 청계천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현대미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공미술 작품 전시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청계천 일대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와 건축가, 신진 작가들의 참여로 새롭게 단장된 공공미술 작품 6점이 선보인다. 청계광장에는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 ‘스프링’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목조 작품 ‘커넥천 파빌리온’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수경의 신작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가 청계천 물줄기의 시작점인 북악산 두꺼비 바위를 모티브로 한 돌에 금박을 입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전시된다. 이외에도 장승태, 전영은, 임근영·전재봉, 임정민 등 신진 작가 4팀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독서 공간과 야간 프로그램, 청계천박물관 특별전

모전교에서 광통교 구간에는 ‘책 읽는 맑은 냇가’라는 독특한 독서 공간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밤에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레이저 아트쇼가 청계천 밤하늘을 수놓으며, 이야기꾼과 함께하는 ‘청계천 물길 야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청계천박물관에서는 9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스무 살이 된 청년의 방’이라는 콘셉트로 청계천박물관의 대표 사업과 연구 성과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청계천 복원의 역사와 생태계 회복 성과

청계천 복원 사업은 2002년 낡은 고가도로의 안전 문제와 도심 환경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03년 7월 1일 복원공사 기공식을 거쳐 고가도로 철거와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2005년 10월 1일 청계천 물길이 다시 복원되었다.

이후 청계천은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및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년간 누적 방문객은 3억 3,000만 명에 달하며, 2022년 기준으로는 어류, 조류, 식물 등 666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했다. 특히 1급수 어종인 ‘쉬리’가 발견되어 환경 복원의 성공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이 국내외에서 모범적인 도심 환경 및 생태계 복원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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