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교통지원 대책 발표

서울시, 수능 당일 교통지원 대책 발표
서울시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장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수험생들이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시험장 주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을 포함한다.
지하철 증회 및 집중 배차로 수험생 이동 지원
서울 지역 228개 시험장에서 약 11만 4천여 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증회한다. 또한 열차 고장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도 편성할 계획이다.
호선별 증회 횟수는 2호선 5회, 3호선 3회, 4호선 3회, 5호선 4회, 6호선 2회, 7호선 4회, 8호선 2회, 신설선 4회, 신림선 2회 등이며, 1호선은 한국철도공사 계획에 따라 편성된다. 9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시간대 열차를 최대 편성하고 있어 비상대기열차만 운용한다.
시내·마을버스도 수험생 입실 및 귀가 시간에 맞춰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하며, 시험장 경유 버스에는 안내 표지를 부착해 수험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장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 부착, 역무원들의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및 장애 수험생 배려
자치구에서는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 민·관용 차량 646대를 비상수송차량으로 배치해 지각 우려 수험생을 무료로 시험장까지 수송한다. 이와 함께 2,200여 명의 공무원과 민간 봉사자가 시험장 주변에서 교통질서 유지와 수송 지원에 나선다.
특히 장애 수험생을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콜택시를 우선 배차하며, 사전 예약뿐 아니라 시험 당일 요청 시에도 우선 배차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험장 주변 교통질서 강화 및 소음 차단
서울시는 시험장 인근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점검 및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버스와 택시 운전자들에게 경적 사용과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 행위를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시험장 반경 2km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에서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하며,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서울시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시민들에게도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 등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