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차량 기지 이전과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창동 차량 기지 이전과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창동 차량 기지가 40여 년간의 역할을 마치고 진접 차량 기지로 이전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강북권 도시대개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탄을 쏘게 되었습니다.
창동 차량 기지는 지하철 차량을 보관하고 정비하는 공간으로, 1980년대부터 노원구 상계동 820번지 일대에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18년 착공한 진접 차량 기지가 지난 11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시작하고 내년 6월 영업 시운전을 마무리하면, 서울 시내 차량 기지 중 최초로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됩니다.
서울시는 2022년 3월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진접역까지 14.9km 연장하여 경기 동북부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차량 기지 이전으로 열차의 효율적인 입출고와 정비가 가능해져 지하철 운영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창동 차량 기지 이전 부지에는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여는 핵심 사업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가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2009년 동북권르네상스 발표 이후 15년간 추진해온 균형발전 정책의 결실로,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창조산업과 디지털바이오산업이 결합된 동북권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봉구 창동 일대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문화·창조산업의 거점으로 변화시키고, 노원구 상계 일대는 S-DBC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의 중심축을 실현할 예정입니다. 두 지역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미래형 일자리, 감성 문화공간을 모두 갖춘 완성형 균형발전 모델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2026년 창동 차량 기지 이전을 시작으로 202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동서간 연결교량 건설을 마무리하여 미래산업 거점의 기초 토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 자본을 투입해 씨드큐브 창동, 서울아레나(2027년 개관 예정), 복합환승센터(2027년 착공 예정) 등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북지역을 주거 기능에 치우친 소비도시에서 경제력을 키우는 산업도시로 발전시켜 강남·북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