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4호점 개소

창신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4호점 개소
2025년 12월 16일,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4호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개소는 서울역 1호점, 돈의동 2호점, 영등포 3호점에 이은 네 번째 매장으로,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푸드마켓이다.
온기창고는 후원받은 생필품을 매장 형식으로 진열해 주민들이 무료로 지급받은 적립금(포인트)을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2023년 8월 서울역 1호점 개소 이후, 2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3호점과 4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4호점은 재개발 정비구역 내에 자리 잡아 규모는 다소 작지만, 상품 진열대와 판매대 외에도 음수대, 전자레인지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에 이루어지며, 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요일은 주민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온기창고가 운영하지 않는 날에도 주민들이 휴게공간에서 소모임을 하거나 편의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창신동 쪽방촌 주민들이 후원물품을 수령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으나, 주민들의 물품 선택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온기창고 4호점 개소를 추진해 왔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경제위원회는 개소를 축하하며 3천만 원을 기부했고, 하이트진로는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에게 지원해 온 제철 과일과 채소에 이어 온기창고 4호점에 딸기 1팩과 팥알이 담긴 ‘비타민 꾸러미’를 후원했다.
이번 온기창고 4호점 개소는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에 한층 더 큰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