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인사도시유적전시관 개관, 조선시대 시간여행

서울 종로에 새로 문 연 인사도시유적전시관
서울 종로구 중심부에 조선시대 생활상과 과학문화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2026년 7월 16일 정식 개관했다. 이 전시관은 16세기 종로 뒷골목의 건물지와 공동우물, 금속활자, 천문시계 등 다양한 유물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500년 전 조선의 시간과 공간을 만나다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서울 도심 빌딩 숲 아래 잠들어 있던 조선시대 골목과 세종 시대 과학기술의 흔적을 복원하여, 약 4,810㎡(1,455평) 규모로 조성된 서울 최대 규모의 유적전시관이다. 종로구 종로11길 18, G1 SEOUL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조선 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7개 문화층의 유적
전시관에서는 조선 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지는 7개 문화층의 유적을 통해 종로 지역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건물지, 배수로, 공동우물 등 실제 발굴된 유적과 함께 금속활자, 일성정시의, 자격루 주전, 총통 등 총 523점의 유물을 전시하여 500년 전 종로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세종 시대 과학문화 유물의 진수
특히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과학문화 유물로는 금속활자(초주갑인자, 을해자, 을유자, 동국정운식 한글 활자)와 주·야 겸용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 물시계 자격루 주전 등이 있다. 1437년 세종의 명으로 단 4대만 제작된 천문시계 일성정시의는 인사동 유적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확인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세종실록』 등 기록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일성정시의를 복원했다.
6개 주제 공간에서 만나는 역사와 과학
- 인사동 유적의 역사와 보존: 유적 발굴과 보존 과정, 관련 전문가 인터뷰 영상 제공
- 한양의 우물: 16~17세기 공동우물과 조선시대 우물 구조 및 역할 소개
- 종로 뒷골목: 기와집과 초가집, 건물지와 배수로를 실제 유적 위에서 관람하고 3D 복원 체험
- 옛길에서 보는 인사동 유적: 3D 축소모형과 맵핑 영상으로 500년 종로 변화 확인
- 귀중한 금속: 금속의 가치와 재활용 문화, 금속활자 발굴 현장 재현
- 조선 전기의 과학 문화: 세종 시대 과학기술과 인쇄문화, 미디어월과 작동 원리 영상 체험
현대 미술과의 만남
전시관에서는 미디어아트 〈2030-1500〉과 설치미술 〈향낭 香囊〉 등 현대 작가들의 협업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조선시대 유적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무료로 즐기는 도심 속 역사 여행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조선시대 골목길을 직접 걸으며, 세종 시대의 귀중한 과학 유물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종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 더위 걱정 없이 특별한 역사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