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명 목소리로 빚은 광복절 대합창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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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명 목소리로 빚은 광복절 대합창 감동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송파구민 대합창 현장

2026년 8월 14일 오후 3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송파구민 1,815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합창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1,815명은 광복절인 8월 15일을 상징하는 숫자로, 송파구민 대합창은 2023년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어린이부터 어르신, 보훈단체와 장애인 단체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노래로 하나로 모았다. 특히 올해는 농인 구민들이 수어로 함께 참여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행사 진행과 분위기

오후 1시부터 참가자들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모여 동별 깃발과 피켓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설렘을 나눴다. 이어 롯데콘서트홀 8층 로비에서 공식 악보와 손 태극기, 생수를 배부받고 드레스코드인 태극기 색상의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흰색, 빨간색, 파란색 티셔츠에는 ‘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콘서트홀 객석이 1,815명으로 가득 채워지자, 마치 거대한 태극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관이 펼쳐졌다. 박훈 지휘자의 지휘 아래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리허설이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호흡을 맞췄다. 리허설 후에는 휴식 시간을 가지며 서로 격려하는 따뜻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축하공연과 대합창

본 공연은 손영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한림예고 뮤지컬과 학생들의 ‘영웅’ 대표곡 ‘그날을 기약하며’, 소프라노 배우리와 테너 김진훈의 성악 무대, 출연진 전체가 함께 부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1,815명의 구민이 참여한 대합창이 펼쳐졌다. ‘독립군 애국가’를 시작으로 ‘광복절 노래’까지 총 7곡이 연주되었으며, 특히 ‘독립군 애국가’는 일제강점기 독립군이 불렀던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곡조에 맞춘 애국가로, 참가자들은 그 의미를 되새기며 힘차게 불렀다.

대합창의 마지막은 전 출연진과 합창단원, 관객 모두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장엄하게 마무리되었다.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태극기의 물결과 우렁찬 만세 소리는 81년 전 독립의 감격을 생생히 재현했다.

참가자들의 소감

거여 1동 이은숙 씨는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독립의 기쁨을 담아 노래하는 순간이 감동적이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자랑스러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이 1동 최명석 씨는 “광복절의 참뜻을 노래로 되새기며 선열들의 희생에 고개가 숙여졌다”며 “송파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의미와 전망

이번 대합창은 평범한 구민들이 ‘광복절’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 되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 자리였다. 과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현재의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확인하며, 미래로 나아갈 연대의 힘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무더운 여름날 1,815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찬란한 하모니는 송파구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더욱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15명 목소리로 빚은 광복절 대합창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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