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공원이 책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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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공원이 책으로 물들다

2026 서대문 책으로 축제가 10월 3일 토요일 개천절에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두근두근 동화 속 주인공은 나를 부제로 삼아 책과 체험, 놀이,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부모독서학교, 독서골든벨, 체험부스, 야외도서관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책을 조용히 읽는 데 머물지 않고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움직이며 독서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띄었다.

독립문공원에 펼쳐진 야외도서관

축제의 중심에는 가을 야외도서관이 자리했다. 야외도서관에는 약 2,000권의 도서가 준비됐다. 어린이 그림책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책도 갖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각자 관심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었다.

공원에는 책과 함께 빈백, 캠핑의자, 북텐트 등이 배치됐다. 실내 도서관처럼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을 햇살 아래 편한 자세로 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린이들은 공원을 오가다가 책을 살펴봤고, 가족들은 나란히 앉아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겼다.

사전에 신청을 받은 야외도서관 북멍 공간에는 별도의 좌석이 제공됐다. 이용자들은 자리에 앉아 책을 읽다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시 돌아와 독서하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북멍을 신청하지 않은 방문객도 현장에 마련된 빈백과 캠핑의자, 북텐트를 이용해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일과 야외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공간 구성은 이번 행사의 특징이었다. 어린이에게 독서를 정적인 활동으로만 제시하지 않고 놀이와 공연 사이에서 자유롭게 책을 만나도록 했다.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개막 무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팝페라그룹 볼라레 VOLARE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야외도서관 좌석과 공원 곳곳에서 음악을 들었다.

맑은 가을 날씨 속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공연장 주변을 채웠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책을 펼쳐 보다가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체험부스를 둘러보던 가족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나눴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매직버블쇼도 열렸다. 마술과 비눗방울을 결합한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어린이뿐 아니라 함께 온 어른들도 공연에 집중했다. 책과 체험 사이에 공연이 배치되면서 방문객들은 한 가지 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행사장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었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 어린이들

행사장 곳곳에는 어린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체험하는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됐고,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야외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공원에서 쉬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축제 부제에 맞춰 동화 속 주인공 의상을 빌려주는 공간도 운영됐다. 마법사 망토와 모자 등 준비된 의상을 착용한 어린이들이 공원과 체험부스를 오가며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의상 체험은 책 속 이야기를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의 모습을 직접 표현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후에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에 대기 또는 예약이 필요했다. 방문객들은 참여 가능한 시간을 확인한 뒤 야외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공연을 관람하며 기다렸다. 여러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배치한 덕분에 대기시간도 독서와 휴식, 공연 관람으로 활용되는 모습이었다.

손안의 안내서와 스탬프투어

행사장에서는 작은 여권 형태의 스탬프투어 안내물이 제공됐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제작된 안내물에는 축제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는 데 필요한 내용이 담겼다. 방문객들은 안내물을 들고 공원 곳곳의 체험 장소를 확인했다.

어린이들은 체험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하나씩 모았다. 스탬프투어는 여러 부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장치가 됐으며, 정해진 스탬프를 모은 뒤에는 룰렛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체험과 수집, 이벤트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이 행사 마지막까지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투어를 마친 참여자에게는 행사에서 준비한 선물도 제공됐다. 무료 체험부터 스탬프 수집과 룰렛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어린이들이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었다.

책을 일상 가까이 옮긴 가족 축제

이번 서대문 책으로 축제는 독서와 체험을 따로 나누지 않았다. 어린이는 직접 만들고 놀며 책을 만났고, 보호자는 옆에서 함께 책을 보거나 공연을 관람했다.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을 활용해 가족이 각자의 속도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행사 운영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독립문공원에는 책을 읽는 사람,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가족,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객이 함께 자리했다. 파란 하늘 아래 공원을 걷고 체험부스를 방문한 뒤 야외도서관에서 쉬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축제장은 분주하면서도 여유로운 가을 분위기를 보였다.

책 한 권을 중심으로 체험과 놀이, 공연이 이어진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독서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자리였다. 책을 반드시 조용한 실내에서만 읽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자유롭게 펼쳐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와 야외도서관 운영 일정

구분내용
행사명2026 서대문 책으로 축제
축제 부제두근두근 동화 속 주인공은 나
축제일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장소독립문공원 일대
주요 프로그램개막식, 부모독서학교, 독서골든벨, 체험부스, 야외도서관, 공연, 스탬프투어
야외도서관 도서약 2,000권
야외도서관 추가 운영일2026년 10월 4일, 10월 5일, 10월 9일

2026 서대문 책으로 축제 본행사는 10월 3일 마무리됐다. 야외도서관은 축제 다음 날인 10월 4일과 5일에 이어 10월 9일에도 운영 일정이 잡혔다. 본행사 이후에도 독립문공원에서 야외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일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이번 축제는 공공 야외공간과 독서문화를 연결하고,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두루 배치했다. 독립문공원은 하루 동안 책을 읽는 도서관이자 놀이와 공연을 만나는 가족 문화공간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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