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빛낸 목동 패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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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빛낸 목동 패션축제

목동로데오거리를 채운 축제의 활기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068 일대 목동로데오패션문화거리에서 제30회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가 열렸다. 3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거리축제답게 현장에는 패션과 먹거리, 체험, 공연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거리 곳곳에는 행사 부스가 들어섰고, 방문객들은 프로그램을 살펴보며 축제를 즐겼다. 밝은 표정으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과 각 공간에서 체험에 참여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현장에는 활기가 감돌았다.

양천구 캐릭터 해우리도 축제장을 찾았다. 해우리가 등장하자 어린이들이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친근한 지역 캐릭터가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행사장은 패션존, 미식존, 체험존, 상생존, 이벤트존으로 구분됐다. 각 구역은 목동로데오거리의 특성과 지역 주민의 참여를 함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직접 만들고 꾸미는 체험존

체험존은 방문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꾸미며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공간은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구역이었다.

이곳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받아볼 수 있었다. 체험 신청이 일찍 마감될 만큼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패션거리에서 열린 축제의 성격을 살리면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프로그램이었다.

손으로 결과물을 완성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천연가죽으로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거나 나무를 활용해 꽃소반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재료를 살피고 제작 과정에 집중하며 각자의 작품을 완성했다.

축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도 운영됐다. 가족과 연인 등 함께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포토부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린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장의 즐거움을 한 장의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체험존 한편에는 양천구립도서관 홍보부스가 자리했다. 부스에서는 2026년 10월 25일 열리는 제13회 양천북페스티벌 소식도 소개됐다. 행사는 신정네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3회 양천가족 거리축제와 연계되며, 책 읽기와 강연, 공연, 체험 등 여러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는 미식존

미식존에는 축제장을 둘러본 방문객들이 잠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여러 먹거리가 준비됐다. 푸드트럭을 비롯해 수제맥주와 디저트 등이 마련돼 각자의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음식을 든 방문객들은 거리의 분위기와 공연 소리를 함께 즐겼다. 다양한 먹거리는 체험과 관람 사이에 휴식을 더했고, 축제의 즐거움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로 자리했다.

청년과 소상공인이 함께한 상생존

상생존은 청년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청년팝업존, 찾아가는 소상공인 현장상담소, 지역사랑상품권 홍보관이 마련됐다.

청년팝업존은 청년들의 상품과 활동을 알릴 기회를 제공했고, 소상공인 현장상담소는 현장에서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지역사랑상품권 홍보관에서는 지역 내 소비와 상권 이용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축제 방문객이 지역의 청년과 소상공인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띄었다. 문화행사와 상권 지원을 한 공간에 담아 지역 상점과 주민이 함께하는 거리축제의 성격을 보여줬다.

제30회를 기념한 참여 이벤트

이벤트존에서는 제30회 개최를 기념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룰렛을 돌린 뒤 결과에 따라 필기용품과 치약·칫솔 세트 등의 선물을 받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정확히 10.17초를 맞히는 시간 맞추기 행사도 관심을 모았다. 숫자로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정해진 시간을 맞히기는 쉽지 않아 도전과 실패가 이어졌다. 참가자에게는 물티슈가 제공됐으며, 방문객들은 결과와 관계없이 가볍게 웃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참여 행사는 관람 중심의 축제에 직접 도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참여하면서 현장 곳곳에서 웃음과 응원이 이어졌다.

목동로데오의 개성을 담은 패션존

패션존에서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목동로데오 런웨이 패션쇼가 펼쳐졌다. 목동로데오 상점가에서 판매하는 의류를 착용한 양천구 홍보모델과 시니어모델 등이 무대에 올라 런웨이를 걸었다.

모델들의 자신감 있는 걸음과 상점가 의류, 무대 연출이 어우러지며 패션거리의 특색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관람객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와 관심을 보냈고, 거리 한복판은 패션쇼장으로 변했다.

패션쇼에 이어 초청 가수 공연도 진행됐다. 가수 권도연, 조우현, 배기성, 채연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음악이 이어지자 관람객들의 호응이 커졌고 축제장의 열기도 한층 높아졌다.

패션과 문화, 음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무대는 세대와 관계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상점가의 의류를 무대에 올린 패션쇼는 목동로데오거리의 정체성과 축제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지역 상권과 주민이 만든 30년 축제

제30회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는 패션쇼와 초청 공연뿐 아니라 만들기 체험, 먹거리, 기념 이벤트를 고르게 배치했다. 방문객은 여러 구역을 이동하며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역 상점가와 청년, 소상공인, 주민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은 이번 축제의 중요한 특징이다. 패션거리의 개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구성원에게 홍보와 상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30년 동안 이어진 축제의 역사는 목동로데오거리와 지역 주민이 함께 쌓아온 시간과 맞닿아 있다. 올해 행사 역시 거리의 특색을 살린 패션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목동로데오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가을 거리에서 펼쳐진 제30회 축제는 볼거리와 체험, 음식과 음악을 한데 모으며 마무리됐다. 이어 2026년 10월 25일에는 신정네거리 일대에서 제3회 양천가족 거리축제와 연계한 제13회 양천북페스티벌이 열려 책 읽기와 강연,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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