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걷는 정동야행

서울 중구의 대표 축제인 2026 정동야행이 10월 30일부터 이틀 동안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 일대에서 열린다. 누적 방문객 126만 명을 기록한 정동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정동의 역사와 문화를 야간 경관, 공연, 해설 투어, 체험, 먹거리, 장터로 풀어내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미래의 빛, 참여의 빛, 공존의 빛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모두 일곱 가지 야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궁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돌담길의 거리 공연과 정동의 역사를 살펴보는 투어까지 이어져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동야행 핵심 정보
| 행사명 | 2026 정동야행 |
|---|---|
| 기간 | 2026년 10월 30일부터 이틀간 |
|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덕수궁과 정동 일대 |
| 구성 | 미래의 빛 참여의 빛 공존의 빛을 주제로 한 일곱 가지 야행 프로그램 |
미래의 빛
축제의 문은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고궁음악회가 연다. 10월 30일 오후 6시 50분부터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특별 음악회가 진행된다. 고궁의 역사적 공간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정동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정동 일대에서는 야간 경관 프로그램인 야경이 펼쳐진다. 해가 진 뒤 조명이 들어오면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의 거리에는 낮과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관람객들은 조명과 근대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길을 따라 걸으며 정동의 밤을 살펴볼 수 있다.
참여의 빛
야설은 돌담길과 정동공원 등 정동 거리에서 만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버스킹과 예술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 구간 곳곳이 무대로 바뀐다. 돌담길을 걷던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마주하고 머물 수 있는 방식이다.
정동공원에서 운영되는 야식 프로그램은 음식과 전시,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청사초롱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살펴볼 수 있다.
청사초롱 그림 공모전은 9월 14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주제는 빛으로 이어가는 정동의 이야기였다. 정동의 매력을 그림으로 표현한 공모전으로, 대상 수상작은 정동야행을 대표하는 청사초롱으로 제작된다. 다른 수상작도 포토존으로 조성될 수 있어 음식과 공연을 즐기는 관람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동야행 리플릿을 소지한 관람객은 정동 인근 20개 음식점에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과 주변 상권을 함께 연결해 관람객이 정동 일대를 폭넓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야로는 정동 곳곳의 역사와 근대문화유산을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투어다. 거리와 건축물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정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사전 신청 방식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해설을 중심으로 정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공존의 빛
돌담길에서 진행되는 야사는 정동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면서 정동이 지닌 문화적 특징을 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전시물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동길에서는 야시 프로그램이 열린다. 달빛 아래 조성되는 작은 장터 형태의 공간으로, 개성 있는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공연과 체험을 즐긴 관람객의 동선이 장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정동길 전체에 축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일곱 가지 야행 프로그램
- 개막식 고궁음악회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리는 임형주 특별 음악회
- 야경 조명과 함께 감상하는 정동 일대의 야간 경관
- 야설 돌담길과 정동공원 등에서 진행되는 버스킹과 예술 공연
- 야식 정동공원에서 음식과 청사초롱 전시 및 공연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
- 야로 정동의 역사와 근대문화유산을 해설로 살펴보는 투어
- 야사 돌담길에서 자신만의 상품을 만드는 역사 문화 체험
- 야시 정동길에서 개성 있는 상품을 만나는 플리마켓
정동의 밤을 잇는 축제
정동야행은 고궁과 돌담길, 공원, 거리, 근대문화유산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잇는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시민이 가까이에서 역사와 예술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행사의 중심이다. 음악회와 거리 공연을 감상하고, 해설을 들으며 정동을 걷고, 체험과 장터에 참여하는 흐름이 이틀 동안 이어진다.
10월 말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조명이 켜지고 공연이 시작되면 정동의 밤은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로 채워진다. 과거의 흔적이 남은 거리와 오늘의 공연과 체험이 함께 놓이면서 미래와 참여, 공존이라는 세 가지 빛의 의미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