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불맛 한입

강동구를 대표하는 10월 행사인 강동선사문화축제가 2026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열렸다. 6천 년 전 선사시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디어파사드와 선사바비큐,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등 여러 체험과 전시가 마련됐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예비축제로 선정된 행사다.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서울 암사동 유적을 무대로 역사와 체험, 먹거리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접 굽는 선사바비큐
먹거리 프로그램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참가자가 화덕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선사바비큐 체험이었다. 바비큐 꼬치 가격은 1개에 5천 원이었다.
참가자들은 재료를 받는 곳에서 기본 재료를 수령한 뒤 화덕에 자리를 잡고 꼬치를 직접 구웠다. 캠핑장에서 고기를 굽는 것과는 다른 축제 특유의 풍경이 펼쳐졌다. 화덕 주변에는 가족과 방문객들이 옹기종기 모였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선사바비큐는 음식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굽는 과정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화덕을 사이에 두고 둘러앉은 방문객들의 모습은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축제 분위기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푸드트럭과 먹거리 장터
행사장에는 선사바비큐 외에도 여러 푸드트럭과 먹거리 장터가 운영됐다. 바비큐 체험을 마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장터를 둘러보며 후식을 고르거나 다른 음식을 살펴봤다.
먹거리 장터에는 강동구에서 영업하는 식당도 참여했다. 지역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이 축제 현장에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 먹거리와 선사문화 행사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
아이들은 축제 간식으로 솜사탕을 찾았고, 어른들은 식혜를 즐겼다. 푸드트럭과 장터를 오가는 방문객들 사이로 다양한 음식이 이어지며 행사장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족과 둘러본 축제 현장
축제 기간의 행사장에는 종이 모자와 눈에 잘 띄는 이정표가 마련돼 있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방문객들은 안내 표시를 따라 체험장과 먹거리 공간을 이동했다.
현장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관리된 모습이었다. 규모가 큰 행사장 안에서 먹거리뿐 아니라 미디어파사드와 선사시대 관련 체험·전시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등은 어린이들이 책에서 접할 신석기 문화를 현장에서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먹거리 체험을 즐긴 뒤 역사 관련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와 역사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서울 암사동 유적의 의미
축제가 열린 서울 암사동 유적은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다. 강동선사문화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져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여러 방식으로 만날 수 있었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어린이 역사교육과 가족 주말 나들이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선사시대 유적을 직접 둘러보는 경험은 앞으로 역사책에서 신석기 시대를 배울 어린이들이 관련 내용을 보다 가깝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6년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선사시대라는 역사적 주제에 바비큐 체험과 지역 먹거리,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가족들은 화덕에서 꼬치를 직접 굽고 장터를 둘러본 뒤 신석기 문화 체험까지 이어가며 가을 축제를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