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반려동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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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반려동물 축제

서울대 잔디광장에 돌아온 축제

7년 만에 다시 열린 ‘2026 반려동물 한마당’이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푸른 잔디밭에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체험 공간, 전문 상담 및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시민들은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겼고, 행사장은 웃음과 활기가 이어지는 축제 공간으로 채워졌다.

행사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중앙 이벤트 구역의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휴식 공간인 힐링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을 살펴보는 상담 공간, 직접 물품을 만드는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쉼과 추억을 함께 담은 힐링존

무대 앞에는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쉬어 갈 수 있는 힐링존이 조성됐다. 먼저 자리를 잡은 참가자들은 짐을 두고 휴식을 취했으며, 일행이 번갈아 쉬는 동안 다른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여러 활동 사이에 잠시 머물 공간이 마련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보다 여유롭게 행사를 둘러볼 수 있었다.

힐링존 인근에서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한 순간을 기록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곰 인형과 잔디광장 풍경을 배경으로 꾸며진 공간에도 사진을 남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람과 동물과 환경을 잇는 강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강연에서는 동물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수의학의 역할과 함께 사람과 동물, 환경이 모두 건강해야 지구 공동체의 안녕도 가능하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동물의 치료와 질병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수의학이 다루는 폭넓은 영역도 전달됐다. 평소 반려인이 잘못 알고 있거나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을 짚어보는 설명이 더해져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상담과 캠페인으로 채운 정보 공간

상담 및 홍보 부스에서는 반려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전문 상담이 제공됐다. 길고양이보호협회와 동고동락, 입양 홍보 부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알리고 구매보다 입양을 권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 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행동교정 상담도 진행됐다. 안전한 산책 문화를 위한 올바른 리드줄 사용 체험에는 참가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직접 익혔다.

반려동물 건강상담소와 ‘오늘은 내가 수의사’ 프로그램, 건강검진 및 안전등록 체험교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평소 궁금했던 건강 정보를 전문가에게 들으며 반려동물 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확인했다.

위생적인 관리를 돕는 위생미용 부스와 애견미용 직업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미용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얻었다. 낯선 공간에서 위생미용을 받던 반려동물은 보호자의 손길이 이어지자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배변 수거를 장려한 교환소

행사장에서는 ‘똥줍교환소’가 운영됐다. 행사 시간에 반려동물의 배변을 수거해 교환소로 가져오면 기념품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즐거운 축제 참여와 함께 보호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배변 처리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이었다.

손으로 만들고 사진으로 남긴 체험

다양한 만들기와 촬영 프로그램이 모인 체험 부스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60도 포토부스 외에도 반려동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SNU 펫폴라로이드’가 운영돼 보호자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다.

  • DIY 반려동물 이름표 만들기
  • 댕냥이 액자공방
  • 반려견 주물럭 비누 만들기
  • 반려견 아로마 테라피
  • 반려동물과 마음 나누기
  • 반려동물 캐리커처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을 위한 물품을 만들 수 있는 아기자기한 체험이 이어졌다.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반려동물과의 추억이 됐으며, 보호자에게도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카페존에서는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멍푸치노를 체험할 수 있었다. 잔디광장에서 활동을 즐긴 뒤 간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반려견의 심신 안정을 돕는 아로마 테라피와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캐리커처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집중력과 호흡을 겨룬 기다리기

‘누가 누가 오래 기다리게’는 반려견이 여러 방해 요소를 이겨내고 기다리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겨루는 프로그램이었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참가한 반려견들은 몸을 들썩이면서도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기다리려 했다.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던 반려견이 끝내 보호자에게 달려가거나, 움직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해 머뭇거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반려견마다 서로 다른 반응을 지켜보며 미소를 보냈다.

잔디밭을 달군 강아지 활력왕

‘강아지 활력왕’은 반려견에게 만보기를 착용한 뒤 3분 동안 가장 많은 걸음 수를 기록한 팀을 가리는 경기였다. 보호자와 함께 잔디밭을 힘차게 움직이는 반려견의 에너지가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움직이려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모습에 응원이 이어졌다. 잔디광장을 달리는 반려견들의 활기찬 모습이 웃음을 이끌어내며 축제의 역동성을 더했다.

지식을 확인한 정답을 맞춰보개

‘정답을 맞춰보개’는 반려동물 지식과 동물복지를 주제로 진행된 OX 퀴즈였다. 참가자들은 쉬운 문제를 풀면서 관련 정보를 익혔고, 정답을 맞히는 즐거움과 함께 경품을 받을 기회도 얻었다.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퀴즈는 반려동물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행사장의 관심을 모았다.

추억의 놀이를 바꾼 댕댕이 꽃

‘댕댕이 꽃이 피었습니다’는 익숙한 추억의 놀이를 반려견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었다. 멈춰야 하는 순간 긴장한 듯 서 있거나 상황을 바라보는 반려견들의 모습에 관람객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보호자의 신호에 맞춰 예상보다 능숙하게 움직임을 멈추는 반려견에게는 감탄과 박수가 이어졌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규칙에 참여하는 과정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행운을 나눈 두 차례 경품 추첨

행사 중에는 모두 두 차례의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당첨자는 경품을 받으며 기쁨을 나눴고, 다른 참가자들도 박수로 축하했다.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축제의 활력을 더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어우러진 하루

오랜만에 돌아온 반려동물 한마당에는 많은 시민이 모여 반려동물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겼다. 건강과 행동 상담부터 입양 문화 캠페인, 위생미용, 만들기, 촬영, 경기와 퀴즈까지 여러 분야의 콘텐츠가 한 공간에서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즐기는 축제를 넘어 올바른 돌봄과 안전한 산책, 책임 있는 배변 처리, 성숙한 입양 문화를 함께 생각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잔디광장에서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활동과 휴식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관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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