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타자기 40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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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자기 40대의 시간

글씨 쓰는 기계가 다시 움직인다

서울 구로구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기획전시 타자기, 글씨쓰는 긔계가 열린다. 전시는 2026년 10월 9일 개막해 2027년 1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컴퓨터와 키보드가 널리 보급되기 전 문서 작성에 사용됐던 한글 타자기가 놓였다. 전시장에는 제조사와 색상, 외형, 자판 방식이 서로 다른 한글 타자기 약 40점이 소개된다. 사진과 영상 자료, 직접 타자기를 입력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제조사마다 달랐던 자판

오늘날 컴퓨터 키보드는 익숙한 배열을 갖추고 있지만, 과거 타자기는 제조사에 따라 글쇠의 위치와 타자를 치는 방식이 서로 달랐다. 여러 제조사와 자판 방식이 함께 발전했고, 이후 통일된 배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일정한 형태의 자판이 자리 잡았다.

전시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타자기의 역사와 제조사별 특징, 시대에 따른 자판 방식과 관련 일화를 통해 보여준다. 관람객은 서로 다른 기계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한글 문서 작성 기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키보드가 당연해진 시대에 타자기는 한글을 기계로 기록하기 위해 이어진 기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글쇠를 직접 눌러 글자를 찍는 체험은 화면 위에서 문자를 입력하는 현재의 방식과 과거의 문서 작성 방식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게 한다.

한글과 훈맹정음을 함께 기리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글날 제정과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글 타자기 실물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 전시를 함께 구성해 한글을 기록하고 전달해 온 여러 방식을 폭넓게 조명한다.

기존 아카이브 공간까지 전시장으로 확장했다. 여러 시대의 타자기가 이어지는 공간에는 각기 다른 색과 형태의 기계가 배치돼 있다. 관람객이 기계의 외관을 살피고 자판 배열을 비교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됐으며, 체험 공간에서는 타자기의 작동 방식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작품과 자료를 설명하는 인력이 배치되며 상시 도슨트 해설도 제공된다. 타자기의 구조와 자판 방식, 시대별 특징처럼 전시물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만나는 타자기 역사

전시는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개최 장소인 G밸리산업박물관은 구로 G밸리의 산업 역사를 다루는 실내 복합문화공간이다.

산업의 변화를 기록하는 박물관에 과거 문서 작성의 핵심 도구였던 타자기가 모이면서, 전시장에서는 기계의 형태뿐 아니라 문자를 입력하는 기술의 변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약 40점의 한글 타자기와 사진·영상 자료가 시대별 특징을 드러내고, 서로 다른 글쇠 배열과 입력 방식은 당시 기술의 다양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관람 정보

전시명타자기, 글씨쓰는 긔계
전시 기간2026년 10월 9일 금요일부터 2027년 1월 23일 토요일까지
전시 장소G밸리산업박물관
소재지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26길 38 G타워 3층
운영 시간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입장료무료
주요 내용한글 타자기 약 40점, 사진·영상 전시, 타자기 입력 체험, 도슨트 해설

관람 동선은 기획전시 공간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실물 타자기 관람과 사진·영상 자료 확인, 입력 체험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어 한글 타자기의 역사와 작동 방식을 순서대로 살펴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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