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본격 시행

서울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본격 시행

서울시가 프리랜서 근로자와 의뢰인 간의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4월 11일부터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프리랜서들이 작업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프리랜서 근로자의 약 17%가 일을 완료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지연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프리랜서 에스크로 시스템'을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안심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의뢰인이 결제한 작업 대금을 은행 등 결제 대금 예치 기관에 안전하게 보관한 뒤, 작업이 완료되면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 수수료는 무료이며, 의뢰인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결제 수수료만 제외하고 전액이 프리랜서에게 지급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으며, 2월에는 프리랜서와 의뢰인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운영 방식과 이용 방법을 안내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도 검증했다.

안심결제 서비스는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발주 기업에도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소재 기업이 이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완료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지원, '하이서울기업' 인증 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4월 10일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법률, 학계, 갈등관리 및 프리랜서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분쟁상담자문단'을 운영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분쟁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안심결제 거래 내역을 프리랜서의 공식 경력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경력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는 서울시 노동 종합 정보 플랫폼인 서울노동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과 자주 묻는 질문, 계약서 등 참고 양식도 제공된다.

서울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관련 문의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02-2133-5591, 02-2133-5528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