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한옥에서 만나는 전통과 힐링
서울 공공한옥, 전통과 문화의 만남
서울 도심 속에서 우리 고유의 주거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서울 공공한옥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되고 있다. 북촌과 서촌 일대에 위치한 공공한옥들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보존하며 시민들에게 여유와 운치를 선사한다.
북촌문화센터와 배렴가옥, 홍건익가옥, 서촌 라운지의 야간 개방
서울시는 한옥 주거문화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홍건익가옥, 서촌 라운지를 주 1회 야간 개방한다. 북촌문화센터와 배렴가옥은 매주 수요일, 홍건익가옥과 서촌 라운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5월부터 6월까지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인 ‘공공한옥 밤마실’도 운영된다.
서울 공공한옥의 역사와 역할
서울 공공한옥은 2001년 북촌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멸실 위기에 처한 한옥을 보존하고 공방,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현재 북촌 등지에 20여 개의 공공한옥이 운영 중이며, 시민들이 한옥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북촌문화센터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북촌문화센터는 월별 문화 체험행사 ‘북촌도락’을 통해 가정의 달, 여름맞이, 동지 등 절기와 계절에 맞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년 10월에는 ‘북촌의 날’ 축제를 개최해 지역 문화자원과 이웃이 함께하는 풍성한 행사를 선보인다. 또한 한옥생활교실, 한옥건축교실, 한옥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골목길 여행도 상시 운영된다.
배렴가옥의 독특한 문화 체험
배렴가옥은 한국화가 배렴 선생의 옛 집을 문화시설로 활용하며, ‘일일서재’, ‘대청마루 요가교실’, ‘언어로 세계일주’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봄과 가을에는 중정을 배경으로 한 ‘툇마루 콘서트’가 열리며, 건축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건축가의 토크나잇’과 ‘티키타카 내 집 짓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민을 위한 영화 상영과 음악 감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홍건익가옥과 서촌 라운지의 문화 행사
홍건익가옥에서는 전통 공예 체험 ‘공예산책’과 절기별 문화 행사 ‘절기산책’이 운영된다. 서촌 지역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서촌산책’, 한옥의 사계절을 즐기는 ‘필운동콘서트’, 전시와 공예체험을 결합한 ‘필운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서촌 라운지에서는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즐길 수 있는 웰컴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 공공한옥의 미래와 한옥 미리내집
서울시는 공공한옥을 활용한 ‘한옥 미리내집’ 조성으로 한옥 밀집지역의 정주성을 강화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가회동 한옥 등에서 시작해 매년 2~3개소를 추가 공급하며,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 모델도 개발 중이다. 2027년까지 17개소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한옥 브랜드의 국제적 인정
서울시의 한옥 정책 브랜드 ‘서울한옥’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에 따라 한옥의 매력과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북촌과 서촌 라운지에서 브랜드를 활용한 전시와 굿즈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공공한옥 방문 안내
- 북촌문화센터: 종로구 계동길 37, 화~금 09:00~18:00, 토~일 09:00~17:00, 수요일 20:00까지 개방
- 배렴가옥: 종로구 계동길 89, 10:00~18:00, 수요일 12:00~20:00 개방
- 홍건익가옥: 종로구 필운대로1길 14-4, 10:00~18:00, 금요일 12:00~20:00 개방
- 서촌 라운지: 종로구 필운대로 27-4, 11:00~19:00, 금요일 12:00~20:00 개방
- 북촌 한옥청: 종로구 북촌로12길 29-1, 10:00~18:00
- 북촌 라운지: 종로구 계동길 103-7, 10:00~21:00
서울 공공한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도심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