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구 위한 서울런 온라인 학습 지원 확대

서울시,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시범사업 시작

서울시는 다자녀가구를 위한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 시범사업을 총 800명 규모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학습과 멘토링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런 서비스와 지원 대상

서울런은 2021년 9,000여 명에서 현재 3만 5,000명으로 회원 수가 크게 증가한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만 6세부터 24세까지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 거주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자녀 수에 제한 없이 서울런 서비스를 지원하며, 총 800명(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을 선발한다.

학습 콘텐츠 및 지원 내용

참여자는 15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중 1개를 선택해 1년간 수강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연간 20만 원 상당의 교재비가 지원되며, 초등학생은 학습기기 활용 특성상 교재비는 제공되지 않는다. 모든 참여자는 서울런 학습지원센터의 질의응답 서비스와 오픈 강의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학습 콘텐츠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 다양한 교육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EBS 강의와 중복 수강도 가능하다.

신청 및 선발 절차

신청은 8월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 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9월 1일 개별 문자로 통보되며, 9월 2일부터 3일까지 학습 콘텐츠를 선택한 후 9월 중 학습이 시작된다. 서비스는 2026년 8월 31일까지 제공된다.

사업 후원 및 향후 계획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은행 서울본부와 (사)함께하는사랑밭의 후원, 서울 사랑의열매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운영된다. 총 5억 원의 민간 후원금이 투입되며, 학습 이력 분석과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본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런 전국 확산과 서울시의 의지

서울런은 현재 충청북도, 평창군, 인천시, 김포시, 태백시 등 5개 지자체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 중이다. 서울을 넘어 전국 공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울런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런을 더욱 촘촘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