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 당현마루, 서울 도심 속 물길 산책 명소 탄생

서울 도심 속 새로운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개장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수변활력거점 ‘당현마루’와 달 모양의 ‘달빛브릿지’가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기존 산책로와 자전거길로만 이용되던 당현천 주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14번째 성과
서울시는 10월 30일 당현천 상계동 일대(노원구 상계동 759-1)에서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조성은 서울 시내 334km에 달하는 지천을 활용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4번째 결과물이다.
앞서 서대문구 홍제천 ‘카페폭포’(2023년),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2024년) 등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은평구 구파발천, 송파구 장지천, 서초구 여의천 등 3곳을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 당현마루의 공간 구성
‘당현마루’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다. 하천으로 인해 왕래가 적었던 중계동과 상계동을 연결하는 ‘달빛브릿지’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조성됐다.
하천 둔치에는 바닥분수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제방 사면부에는 하천과 분수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스탠드가 마련되어 편의를 더했다. 2층 높이의 수변전망대와 연결된 달빛브릿지는 당현천의 물멍과 불암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수변전망대 옆에는 테이크아웃 카페와 라면존이 운영되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전망대 난간에는 미디어글라스가 설치되어 미디어아트 연출과 함께 재난 및 기상 상황 발생 시 주민 알림판 역할도 수행한다.
폭 2.5m, 길이 45.7m의 초승달 모양 ‘달빛브릿지’는 다리를 건너며 당현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산책길이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시민 참여
현재 ‘당현천 당현마루’에서는 11월 16일까지 ‘노원달빛산책: 모두의 달’ 행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수변활력거점 조성 의지
서울시는 “물길은 도시의 혈관과 같아 물이 건강하게 흐를 때 시민들이 활력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한강과 지천마다 감성을 입혀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정성껏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변활력거점 현황 (2025년 10월 기준)
| 연도 | 지역 | 장소 |
|---|---|---|
| 2023년 | 서대문구 | 홍제천 |
| 2024년 | 종로구 | 홍제천 |
| 2024년 | 관악구 | 도림천 |
| 2024년 | 동작구 | 도림천 |
| 2024년 | 은평구 | 불광천 |
| 2024년 | 서대문구 | 불광천 |
| 2024년 | 강남구 | 세곡천 |
| 2024년 | 강동구 | 고덕천 |
| 2025년 | 구로구 | 안양천 |
| 2025년 | 중랑구 | 묵동천 |
| 2025년 | 강북구 | 우이천 |
| 2025년 | 성북구 | 성북천 |
| 2025년 | 강남구 | 양재천 |
| 2025년 | 노원구 | 당현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