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되는 예술동네

가을을 맞은 강동아트센터에 지도에는 없지만 관람객의 참여로 모습을 갖춰가는 특별한 동네가 들어섰다.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에서 청년 예술인 팝업 전시 《지도에 없는 동네》가 2026년 10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완성된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관람객이 직접 ‘동네 주민’이 돼 예술 공간의 일부를 채우는 몰입형 전시다. 청년 예술인들이 작품을 통해 공동체와 이웃의 의미를 묻고, 관람객의 참여와 상상으로 전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전시 일정과 장소
| 전시명 | 지도에 없는 동네 |
|---|---|
| 기간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부터 10월 11일 일요일까지 |
| 관람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장소 |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
| 관람료 | 무료 |
전시는 토요일에 문을 열어 다음 주 일요일까지 모두 9일 동안 이어진다. 관람객은 정해진 운영 시간에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을 찾아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과 작업 기록,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청년 예술인 24명이 만든 동네
《지도에 없는 동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강동문화재단과 청년 문화예술단체 ‘문화NOT공장’이 협력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강동문화재단의 ‘아직은 없는 동네’ 예비 예술인 지원사업에 참여한 만 29세 이하 청년 예비 예술인 24명이 전시를 이끌었다. 참여자들은 작품 제작에만 머물지 않고 기획과 행정, 예산 배분, 창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하나의 전시 공간을 구축했다.
청년 예술인들이 전시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각자의 고민과 표현 방식은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이어졌고, 하나의 가상 동네 안에서 이웃과 공동체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됐다.
지도 밖에서 만나는 공동체
전시가 상상하는 동네는 실제 지도에 표시된 행정구역이 아니다.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예술로 구성하고, 그 안에서 공동체와 이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는 프로젝트다.
아트랑 내부에는 설치와 회화, 미디어, 공예, 지역 조사 자료가 함께 배치됐다. 관람객은 서로 다른 형식의 결과물을 따라 이동하며 청년 작가들이 그려낸 동네의 여러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장은 개별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인 동시에 관람객이 주민의 위치에서 참여하는 하나의 동네로 기능한다.
24점으로 채운 전시장
전시장에는 모두 24점의 작품과 자료가 소개된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설치 작품 12점
- 회화 작품 5점
- 공예 작품 1점
- 미디어 작품 2점
- 지역 조사 자료 4점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회화와 공예, 미디어 작업이 공간 곳곳을 채우며 지역 조사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작품마다 참여 작가의 개성과 고민이 담겨 있어 같은 주제를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풀어낸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는 최종 결과물만 제시하지 않는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고민과 작업 과정을 기록한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은 하나의 생각이 조사와 논의를 거쳐 작품으로 구체화되는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작품과 제작 기록을 함께 배치해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과정까지 전시의 일부로 드러낸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체험
전시 기간에는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여 작가가 도슨트로 나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작가 도슨트’가 마련된다. 작품을 만든 당사자의 설명을 통해 기획 의도와 창작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리다.
체험 프로그램의 분야도 다양하다. 연극과 무용을 비롯해 그림 그리기, 인공지능 활용 체험, 도예, 타임캡슐 노트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전시장을 둘러보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동네 주민’이라는 전시의 설정을 경험하게 된다.
- 참여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작가 도슨트
- 연극과 무용 프로그램
- 그림 그리기 체험
- 인공지능 활용 체험
- 도예 체험
- 타임캡슐 노트 만들기
이 같은 프로그램은 작품 감상과 체험을 한 공간에서 연결한다. 작가의 설명과 관람객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전시장은 고정된 결과물을 보여주는 장소를 넘어 예술가와 관람객이 함께 공간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현장으로 구성된다.
참여로 완성되는 아홉 날
《지도에 없는 동네》는 청년 예술인 24명이 기획과 운영, 창작을 직접 맡아 만든 단기 전시다. 24점의 작품과 자료, 작가 도슨트와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 밖의 동네와 그 안에서 이어지는 공동체의 의미를 보여준다.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공간이지만 청년 예술인들의 작업과 관람객의 상상이 만나는 동안 하나의 동네가 형성된다. 작품 사이를 오가는 관람객과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움직임은 전시가 제안한 동네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채운다.
전시는 2026년 10월 11일 일요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