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펼쳐진 추석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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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펼쳐진 추석장터

추석 앞두고 열린 도심 속 직거래장터

2026년 추석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바자회가 열렸다. 명절 음식에 필요한 농축수산물부터 선물용 가공식품,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는 먹거리까지 다양한 품목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장은 마포구청역과 가까운 마포구청 앞 광장에 마련됐다. 지하철을 이용해 접근하기 수월하고, 장터 방문객은 마포구청의 화장실과 구내식당 등 청사 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러 산지의 농특산물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었다.

장터 곳곳에는 지역 이름을 내걸고 농산물과 특산물을 소개하는 부스가 자리했다. 산지의 특색을 담은 농산물뿐 아니라 농장과 소규모 업체가 생산한 가공식품도 함께 진열됐다. 추석 연휴 직전에 열린 행사인 만큼 명절 상차림과 선물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눈에 띄었다.

전국 산지의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행사장에는 고추와 알밤, 고구마, 사과, 배 등 가을 농산물이 풍성하게 놓였다. 바구니에 수북이 담긴 붉은 고추와 밤은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사과와 배 가운데에는 명절 상차림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알이 크고 모양이 고른 상품도 있었다.

큰 햇밤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알밤을 현장에서 손질해 주거나 이미 껍질을 벗긴 밤을 판매했다. 방문객들은 필요한 양과 사용 목적에 맞춰 밤을 고를 수 있었다. 농산물을 정해진 포장 단위로만 판매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는 모습도 직거래장터 특유의 풍경을 만들었다. 일부 판매자는 구매한 농산물에 덤을 더해 주기도 했다.

고구마를 비롯한 여러 농산물도 가지런히 진열됐다. 방문객들은 상품의 크기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장바구니를 채웠다. 대형 유통매장의 진열대와 달리 생산지와 판매자가 전면에 드러나는 현장이어서 상품의 지역적 특색을 비교하며 둘러볼 수 있었다.

한과와 임실 치즈 등 가공식품도 풍성

농산물 원물뿐 아니라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린 가공품도 다양했다. 한과 부스에는 정갈하게 만든 제품이 줄지어 놓였으며, 선물하기 편하도록 개별 포장된 상품도 마련됐다. 한과는 추석 분위기를 내는 간식이자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건넬 수 있는 명절 선물 품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임실 치즈와 우유 가공품을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됐다. 임실의 우유를 활용해 먹기 편한 형태로 가공한 치즈와 유제품이 진열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산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을 서울 도심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직거래장터의 장점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스에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맛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음과 시식을 진행했다. 판매자는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방문객은 맛과 상태를 살핀 뒤 구매 여부를 결정했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말린 가오리부터 포장 육류까지

수산물 판매 공간에서는 도심 시장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말린 가오리가 걸려 있었다. 생선과 해산물은 보관과 이동을 고려해 건조하거나 냉동한 제품이 주로 진열됐다. 제수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산물도 함께 소개돼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방문객이 상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육류 부스는 냉장시설을 갖추고 상품을 관리했다. 고기는 종류별로 팩 포장돼 있어 필요한 품목을 구분해 고르기 편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농특산물과 축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한 냉장 설비와 관리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확인됐다.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지역 가공식품을 한 공간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이번 장터의 핵심이었다. 방문객들은 명절에 필요한 식재료와 선물을 한꺼번에 살펴보며 부스 사이를 오갔다.

벌통 전시로 더한 볼거리

설 명절 직거래장터에도 참여했던 벌꿀 판매업체가 이번 추석 행사에도 부스를 마련했다. 여러 종류의 벌꿀이 진열됐고, 현장에는 벌을 관찰할 수 있는 벌통도 설치됐다. 제품 판매와 함께 벌과 벌꿀 생산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볼거리가 더해진 셈이다.

벌통 앞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걸음을 멈추고 내부를 들여다봤다.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공간에 관찰 요소가 마련되면서 어린 방문객도 장터를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벌꿀처럼 비교적 오래 보관하며 사용하는 식재료를 생산자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부스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치 시식과 김장 상담까지

직접 담근 김치를 판매하는 업체도 참가했다. 김치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제품의 맛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식이 진행됐다. 추석 음식에 곁들일 김치를 찾는 사람뿐 아니라 명절 이후 다가올 김장철을 염두에 둔 방문객도 판매자에게 관련 내용을 물었다.

행사는 추석에 바로 사용하는 제수용품에만 범위를 한정하지 않았다. 평소 식탁에 올릴 농산물과 김치, 유제품, 간식류 등 여러 식재료가 함께 판매됐다. 명절 준비를 위해 장터를 찾은 방문객이 일상에서 사용할 먹거리까지 폭넓게 살필 수 있도록 품목이 구성됐다.

떡볶이와 전을 맛보는 먹거리 공간

장터 한쪽에는 즉석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부스 두 곳이 운영됐다. 메뉴는 어묵과 떡볶이, 김치전, 모둠전 등으로 구성됐다. 모둠전은 한 팩에 1만3000원으로 판매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부스에서 갓 만든 음식을 구매하거나 마련된 테이블에서 잠시 쉬며 먹거리를 즐겼다. 농특산물을 둘러보다 출출해진 방문객이 떡볶이와 어묵, 김치전 등을 맛볼 수 있어 장터의 체류 공간 역할도 했다.

모둠전은 명절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품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9월 22일 장터에서 구매한 전은 제품별 보관 방법과 상태를 확인하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할 필요가 있었다. 즉석 먹거리와 명절용 식품이 나란히 판매되면서 행사장에는 시장 특유의 활기가 이어졌다.

재사용 용기로 줄인 일회용품

즉석 음식 판매 공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사용 용기가 활용됐다. 음식을 담아 사용한 뒤 반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돼 장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이 음식을 먹고 용기를 반납하는 과정까지 행사 운영에 포함되면서 친환경 실천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운영에 환경을 고려한 방식이 더해져 명절 장터의 의미를 넓혔다.

도심에서 먼저 만난 가을 풍경

장터에는 알밤과 고추, 고구마, 사과, 배가 계절의 색을 더했고 한과와 치즈, 벌꿀, 김치, 수산물과 육류가 진열대를 채웠다. 판매자는 상품을 설명하고 방문객은 직접 상태를 살피며 필요한 양을 골랐다. 시식과 시음이 이어지는 부스 주변에는 상품을 비교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머물렀다.

말린 수산물이 걸린 모습과 바구니에 담긴 햇농산물, 즉석에서 구워지는 전은 전통시장과 같은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물용 상품을 고르는 사람과 명절 식재료를 준비하는 사람, 아이와 함께 벌통을 관찰하는 가족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졌다.

2026년 마포구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바자회는 전국 각지의 농축수산물과 가공품을 도심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인 자리였다. 명절 준비에 필요한 품목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생산품을 알리고, 먹거리와 체험 요소를 더해 추석을 앞둔 광장에 풍성한 시장 풍경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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