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길이 축제장으로

남가좌2동 골목에서 열린 주민 축제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은행나무길 일대에서 남가좌2동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행사 구간은 대가감자탕에서 씨웰안경원까지 이어지는 골목길이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길에는 공연 무대와 체험 공간,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이 들어섰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의 주민이 거리로 나오면서 골목 곳곳에 활기가 이어졌다.
홍록기 진행으로 이어진 무대
축제 무대 진행은 개그맨 홍록기가 맡았다. 홍록기는 관람객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공연 순서를 이끌었고, 무대 앞에서는 주민들의 박수와 웃음이 이어졌다.
공연은 사물놀이의 장단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고고장구와 통기타, 경기민요,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전통 공연과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편성해 여러 연령대가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태권도 시범단은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였으며, 청소년들은 스트릿댄스와 비보잉, 치어리딩 공연으로 무대에 활력을 더했다. 서로 다른 세대와 장르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면서 은행나무길 전체가 야외 공연장처럼 운영됐다.
아이들이 참여한 체험 공간
공연장 주변과 은행나무길을 따라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차례로 살펴보며 행사에 참여했다.
- 가훈쓰기: 붓글씨로 가훈을 적어보거나 완성된 글씨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 퀼트공예: 천을 활용한 공예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체험
- 페이스페인팅: 얼굴에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중심 프로그램
- 연필꽂이 만들기: 직접 생활 소품을 완성하는 제작 체험
- 심폐소생술 체험: 긴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익히는 교육형 프로그램
가훈쓰기와 공예,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손을 움직여 결과물을 완성하는 즐거움이 담겼다. 심폐소생술 체험은 축제의 흥미 요소에 생활 안전 교육을 더했다. 체험 부스 주변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과 완성품을 살펴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먹거리와 플리마켓이 채운 거리
먹거리 장터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음식이 준비되는 부스 주변에는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였고,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는 풍경이 펼쳐졌다. 공연 관람과 체험 사이에 주민들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 역할도 했다.
플리마켓에서는 이웃들이 만든 소품과 주민 참여형 물품이 판매됐다. 방문객들은 진열된 물품을 살펴보고 판매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무대 중심의 관람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판매와 체험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었다.
세대가 함께 채운 은행나무길
남가좌2동 한마음축제는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플리마켓을 하나의 골목 안에 배치했다. 어르신들은 전통 장단과 민요 공연을 관람했고, 청소년들은 춤과 치어리딩으로 무대에 올랐다. 어린이들은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등에 참여했다.
차량 통행이 멈춘 거리에는 주민들의 대화와 공연 소리, 아이들의 웃음이 채워졌다. 이웃이 관람객으로 머무는 데서 나아가 공연자와 운영자, 판매자, 체험 참여자로 함께한 현장이었다.
남가좌2동 한마음축제는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골목 공간을 공동체의 문화 현장으로 바꾼 행사였다. 다양한 세대가 같은 거리에서 공연을 보고 체험을 나누며 지역 주민 간 교류를 이어갔다.
행사 정보
| 행사명 | 남가좌2동 한마음축제 |
|---|---|
| 일시 |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
| 장소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은행나무길 일대 |
| 행사 구간 | 대가감자탕에서 씨웰안경원까지 |
| 주요 프로그램 | 사물놀이, 고고장구, 통기타, 경기민요, 탱고, 태권도 시범, 스트릿댄스, 비보잉, 치어리딩, 가훈쓰기, 퀼트공예, 페이스페인팅, 연필꽂이 만들기, 심폐소생술 체험,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