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선사문화축제 첫날 밤, 드론쇼 빛낸 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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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선사문화축제 첫날 밤, 드론쇼 빛낸 축제 현장

강동선사문화축제 첫날 밤, 드론쇼 빛낸 축제 현장

지난 10월 16일 금요일 저녁,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에서 제31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서울의 시작, 암사'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사람이 가장 먼저 터를 잡고 살았던 이곳에서 사흘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축제 첫날 오후 늦게 도착한 축제장 입구는 이미 많은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낮 시간에는 꿈의 길놀이와 남사당 놀이,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진행되었으며, 해가 저물 무렵부터 본격적인 야간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녁 6시 30분에는 유적지 입구에 마련된 '소망이룸터'에서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이 공간은 사진 촬영에 적합한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로서,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에는 많은 이들이 기대를 품고 모였습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이 켜지자 어둠 속 입구가 환하게 밝혀지며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주무대인 '불의 나라'에서 개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개막 선언 후 방문객들의 시선은 하늘로 향했고, 수많은 드론이 동시에 떠올라 선사문화축제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장면을 밤하늘에 그려냈습니다.

첫 번째로 나타난 장면은 한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선사인의 모습이었습니다. 6,000년 전 이곳 사람들이 강가에 모여 살며 고기를 잡았다는 역사가 하늘 위에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이어 암사동 유적을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와 선사시대 사람들이 거주했던 움집의 모습이 드론으로 구현되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드론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선사시대 유적 위에 최신 기술이 만들어낸 빛의 향연은 6,000년의 시간을 한 장면에 겹쳐 놓은 듯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드론쇼가 끝난 뒤에는 스페이스A, 왁스, 설운도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공연이 마무리된 후에도 축제장의 밤은 계속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 빛 축제가 운영되어 암사동 유적 탐방로를 따라 네 가지 이야기를 빛으로 풀어낸 '나이트 워크' 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 길은 방문객들에게 낮과는 전혀 다른 선사시대 마을의 밤 풍경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박물관 외벽에는 영상이 투사되어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 어른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망을 밝히는 불빛, 선사시대 이야기를 담은 드론쇼, 그리고 빛으로 이어진 탐방로까지, 강동선사문화축제 첫날 밤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내년 가을 다시 찾아올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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