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도서관 예술이 열리다

책과 예술을 잇는 구로천왕도서관
서울 구로구 천왕역 인근에 문을 연 구로천왕도서관은 독서와 인문학, 예술 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된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이다.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자료실뿐 아니라 모임, 창작 활동, 문화 강연을 위한 공간도 갖췄다.
도서관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리로 1165 도서관동 1층과 2층에 자리한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에서 천왕역모아엘가트레뷰 아파트 방향으로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서가에는 일반 도서와 함께 예술 분야를 다룬 특화 도서가 배치돼 있다. 책을 읽는 이용자와 자료를 살펴보는 가족들이 같은 공간을 이용하며, 자료실은 차분한 독서 공간과 문화 활동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
구로천왕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창작놀이실, 수유실이 마련돼 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도 자료를 열람하고 놀이와 독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구성이다.
어린이자료실에서도 예술 특화 도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도서는 책등 위쪽에 ‘특화’ 표시가 붙어 있어 일반 도서 사이에서도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예술과 관련된 책을 직접 고르고 읽으며 관심 분야를 넓힐 수 있도록 한 배치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 인문예술실, 이음·지음 모임실, 창작 작가실이 들어섰다. 자료 열람을 비롯해 독서 모임, 창작 활동, 인문예술 강연 등을 한 건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지역 저자가 기증한 도서도 열람할 수 있다. 독서 모임을 위한 공간 대관과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과 창작자가 책과 예술을 매개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특화 도서와 마음을 담는 필사 행사
인문예술 특화 도서 구역에는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예술 전문 서적과 크고 독특한 형태의 책들이 비치돼 있다. 성인을 위한 전문 도서뿐 아니라 어린이자료실에도 관련 자료가 마련돼 있어 연령에 따라 예술 분야를 살펴볼 수 있다.
2층에서는 화가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에서 착안한 필사 행사도 진행됐다. 이중섭이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글과 그림에 담았던 것처럼, 참여자가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표현해 보는 행사다.
행사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이 잠시 서가를 벗어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고 글을 적었다. 독서에서 시작한 생각을 직접 문장으로 옮겨 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도서관의 인문예술 특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중섭의 삶과 시대를 함께 살핀 강연
2026년 10월에는 최열 미술사학자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다룬 인문예술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작품 설명에만 머물지 않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가족과의 이별, 피난 생활에서 겪은 고통과 그리움을 함께 다뤘다.
이중섭을 비극적인 생애를 보낸 천재 화가라는 한 가지 이미지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가 살았던 시대와 실제 삶을 작품과 연결해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함께 짚으면서 예술가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연자는 여러 예술 작품을 직접 제시하며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설명을 들은 뒤 궁금한 내용을 질문했다. 책에서 접한 예술가와 작품을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다시 살펴보는 자리였다. 도서관의 특화 자료와 강연이 연결되면서 미술을 어렵게 느꼈던 이용자도 작품의 시대적 맥락을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었다.
11월 첫 강연 노래와 사회의 변화
구로천왕도서관은 2026년 11월 책과 음악, 사회와 문화를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마련했다. 첫 프로그램은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음악평론가인 김창남 교수가 진행하는 ‘대중음악, 세상을 바꾸는 노래의 힘’이다.
강연에서는 노래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펴본다. 대중음악을 감상의 대상으로만 다루지 않고 음악과 사회, 문화의 관계를 함께 생각해 보는 내용이다.
| 프로그램 | 대중음악, 세상을 바꾸는 노래의 힘 |
|---|---|
| 일시 | 2026년 11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
| 강연자 | 김창남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음악평론가 |
| 대상 | 성인 30명, 선착순 |
| 장소 | 구로천왕도서관 2층 인문예술실 |
11월 두 번째 강연 존재를 회복하는 읽기
두 번째 프로그램은 르포르타주와 인터뷰, 에세이를 쓰는 은유 작가와 함께하는 《해방의 밤》 작가 만남이다. 강연의 중심 주제는 ‘존재를 회복하는 읽기’다.
책을 매개로 자신을 돌아보고 읽기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독자가 글을 읽는 행위와 자신의 삶을 연결해 살펴보는 인문 프로그램이다.
| 프로그램 | 은유 작가와의 만남 《해방의 밤》 |
|---|---|
| 일시 | 2026년 11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
| 강연자 | 은유 작가 |
| 주제 | 존재를 회복하는 읽기 |
| 대상 | 성인 30명, 선착순 |
| 장소 | 구로천왕도서관 2층 인문예술실 |
두 강연은 구로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 누리집과 전화, 방문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비회원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과 관련한 문의는 구로천왕도서관 종합자료실 02-2060-2043에서 받는다.
구로천왕도서관 이용 정보
| 위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리로 1165 도서관동 1층과 2층 |
|---|---|
| 교통 |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 인근 |
| 평일 운영 |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
| 어린이자료실 |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주말 운영 |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
| 문의 및 접수 | 구로천왕도서관 종합자료실 02-2060-2043 |
구로천왕도서관은 자료 열람과 독서에 더해 강연, 모임, 필사, 창작 활동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는 인문예술 특화 시설이다. 어린이자료실의 예술 도서부터 성인을 위한 전문 강연까지 연령별 이용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추면서 책과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지역 도서관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