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맛집, 밀키트로 집에서 즐긴다

서울 전통시장 맛집, 밀키트로 집에서 즐긴다

서울시가 현대그린푸드, 네이버와 손잡고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를 밀키트로 개발해 선보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소비자가 전통시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기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판로를 확보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부터 서울시는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강서구 방신시장의 ‘엄지척 떡볶이’, 용산구 신흥시장의 ‘소월솥밥’ 등 총 18종의 밀키트를 출시하며 누적 매출 9억 7,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시민이 직접 맛집을 추천하고 인기도 평가 및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이 선정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시민이 추천한 전통시장 맛집 메뉴는 현대그린푸드의 전문 생산 공정을 통해 밀키트로 개발되며, 완성된 제품은 ‘모두의 맛집’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 제품들은 전국 현대백화점 식품관 16개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그리팅몰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로열티 형식으로 맛집 사장님에게 환원된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 내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골목상권, 발달상권 내 점포로, 프랜차이즈는 제외된다. 참가자는 자신이 추천하는 맛집과 메뉴를 60초 내외 영상으로 제작해 네이버 클립에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 시민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형태의 리워드가 제공된다.

접수된 영상은 조회수와 좋아요 수 등을 기준으로 현대그린푸드가 상위 50여 개 점포를 1차 선정한다. 이후 브랜드 평판, 메뉴 경쟁력, 맛, 위생, 고객 반응, 전통시장만의 차별성,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5개 점포의 메뉴가 밀키트로 제작된다.

선정된 점포와 개발 메뉴는 다음과 같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내 우수한 맛집을 발굴하고, 소비자에게는 집에서도 전통시장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