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 피해 급증 경고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 피해 급증 경고
최근 서울시에서 유튜브 유료 이용권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하며, 범죄 수법과 예방 방법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2025년 6월 한 달 동안에만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관련 피해가 58건 접수되어 전체 피해의 59.8%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6개월간 누적 피해 건수는 총 97건에 이르렀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주요 플랫폼은 '쉐어JS'와 '세이프쉐어'로, 각각 31건과 10건의 피해가 접수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1년 이용권을 구매한 후 1~4주 내에 계정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쉐어JS'의 경우, 기간 만료가 다가온 소비자들에게 계정 관리 안정성을 이유로 1년 계약 연장만 가능하다고 안내한 뒤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1~4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며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이 확인되었습니다.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판매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요금제'에 가입한 뒤, 구매자를 가족 구성원으로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요금제는 국내에 미출시된 요금제로, 대표 가입자가 최대 5명의 가족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어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에도 유사 피해가 급증하자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요 오픈마켓에서 관련 판매를 중단시켰으나, 이후 개인 간 거래 플랫폼과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서 은밀하게 광고·판매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가 구글 이용 정책 위반으로 언제든 중단될 수 있으므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이용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학생요금제와 가족요금제가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된 상황입니다.
피해 발생 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02-2133-4891~6)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동영상 플랫폼 이용 시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