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춤형 건강도시 9988 프로젝트 가동

서울시, 건강도시 종합계획 발표
서울시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건강도시 서울 종합계획 '더 건강한 서울 9988'을 발표하고 실행에 나섰다. 이번 계획은 시민 개개인이 자신의 체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가의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체력인증센터를 자치구별로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건강한 식습관 확산과 어르신 건강노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포함한다.
체력인증센터와 운동 인프라 확충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 내 각 자치구에 1곳씩 체력인증센터가 운영된다. 이 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자신의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전문가로부터 개인별 맞춤 운동 계획을 제공받을 수 있다. 203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체력 등급 향상 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한, 시민 5,000명이 참여하는 걷기 방식의 '느림보 마라톤 대회'가 올가을 개최되어 생활 속 운동 참여를 독려한다.
가상현실 스포츠실 100곳 설치와 학교 체육시설 100곳 개방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강화해 지역과 세대 간 건강 격차 해소에 힘쓴다.
건강한 먹거리 확산
서울시는 외식과 배달 음식에서 정제된 흰쌀밥 대신 통곡물과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는 '통쾌한 한끼'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000곳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1만 5,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식습관 개선을 위해 편의점과 학교 매점에 건강식품 우선 배치 '우리아이 건강키움존'도 도입한다.
가공식품 영양등급제 도입과 채식식당, 다문화식당 온라인 지도 서비스 운영 등 시민들이 건강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어르신 건강노화 지원 강화
서울시는 노인전문진료센터를 4개 시립병원에 신설해 다분야 협진을 통한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건강장수센터를 올해 13곳에서 내년에는 43곳으로 확대해 어르신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해 만성질환과 우울 검사 등 64개 항목을 세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맞춤형 돌봄과 의료 서비스로 연계한다. AI 기반 치매예방관리 플랫폼 '브레인핏45'도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AI 챗봇 상담과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건강도시 디자인과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서울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한다. 건강 쉼 벤치 설치, 걷고 싶은 계단 디자인 개선 등으로 시민들의 신체 활동을 유도한다.
또한, 서울시민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을 슈퍼앱으로 업그레이드해 걷기, 대사증후군 관리, 금연 클리닉, 건강장수센터 연계 등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개인별 걷기 성과에 따른 보험료 할인 제도도 도입해 자발적인 건강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종합적 건강 증진 목표
이번 종합계획은 2030년까지 건강수명을 3세 연장하고, 운동 실천율을 3%포인트 높여 서울을 평생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4대 과제와 14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