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 놀이터로

서울의 지하철역과 주변 유휴공간이 운동과 휴식, 문화생활을 함께 누리는 시민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출퇴근길에 가볍게 운동하거나 정원에서 쉬고, 러닝을 즐긴 뒤 샤워시설을 이용하는 등 일상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보내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정역 펀스테이션과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뚝섬역 핏 스테이션,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의 K-문화 스테이션은 각 지역과 공간의 특성에 맞춰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문정역 문정 운동정원
문정역 펀스테이션인 ‘문정 운동정원’은 2026년 9월 18일 문정역 3번 출구와 연결된 광장 일대에 문을 연다. 출퇴근길 운동부터 정원 휴식, 공연과 문화 콘텐츠 감상까지 한 공간에서 이어지도록 조성됐다.
전체 규모는 1만8,772㎡다. 공간 곳곳에 생활체육 시설과 정원이 마련되며, 광장의 대형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공연과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시민은 이동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운동과 휴식을 선택할 수 있다.
- 실내형 운동공간 날씨와 관계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
- 다목적 운동공간 여러 생활체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
- 정원형 휴게공간 산책하거나 잠시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
- 문화형 휴게공간 공연과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
퇴근길에 잠깐 몸을 움직이고 싶은 시민부터 가볍게 산책하며 쉬려는 시민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운동시설과 녹지, 문화공간이 한데 배치돼 광장을 지나는 시민의 일상에 다양한 선택지를 더한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기존 지하철역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러닝 특화 복합공간이다. 운동화만 준비하면 바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여러 러닝 체험도 할 수 있다.
탈의실과 라커룸 등 달리기에 필요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러닝 클래스와 여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개인 운동뿐 아니라 건강한 러닝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던 장소가 달리기를 준비하고 체험하는 거점으로 확장됐다는 점이 러너스테이션의 핵심이다. 실내 공간에서 운동을 준비한 뒤 각자의 방식으로 러닝을 시작할 수 있어 이동과 운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뚝섬역 핏 스테이션
2호선 뚝섬역 안에 있는 핏 스테이션은 운동하는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곳의 샤워시설은 서울숲이나 한강공원 등 인근 지역에서 운동한 뒤 몸을 정돈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남녀 공간에는 각각 5개의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으며 수건과 드라이기 등 기본 편의물품도 갖췄다. 이용자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 운동 후 샤워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 구분 | 운영 내용 |
|---|---|
| 장소 | 2호선 뚝섬역 내 핏 스테이션 |
| 이용 단위 | 운영시간 중 30분 |
| 평일 |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 |
| 토요일 |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
| 일요일과 공휴일 | 휴무 |
| 이용료 | 6,900원 |
예약은 이용 시간을 정하는 절차이며 샤워시설 이용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운동 전후 필요한 샤워부스와 수건, 드라이기 등이 한곳에 갖춰져 있어 시민이 보다 쾌적하게 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시청역 K 문화 스테이션
서울광장 지하 13m에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를 잇는 길이 335m의 지하공간이 자리한다. 약 40년 동안 닫혀 있던 이곳은 K-문화를 경험하는 ‘K-문화 스테이션’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1980년대 초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지하상가와 지하철 2호선 선로 사이에 있으며, 폭은 9.5m, 총면적은 3,261㎡로 약 1,000평 규모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공간 |
| 길이 | 335m |
| 폭 | 9.5m |
| 총면적 | 3,261㎡, 약 1,000평 |
| 공간 성격 | K-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공간 |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에는 매일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K-문화를 경험하고, 일상에서 문화로 환승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개장 첫 콘텐츠로는 빅뱅 데뷔 20주년 미디어 전시 ‘COSMOS’가 열렸다. 해당 전시는 현재 종료됐으며,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도 여러 문화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지하공간은 조명과 미디어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모습을 바꿨다. 지하철역 사이를 잇는 긴 구조를 따라 관람 영역이 펼쳐지며, 이동시설로 익숙했던 지하공간에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생활 가까이 들어온 시민 공간
서울 곳곳의 스테이션은 하나의 형식에 머물지 않는다. 문정역에서는 생활체육과 정원,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여의나루역에서는 러닝을 준비하고 체험할 수 있다. 뚝섬역은 운동 전후 이용할 수 있는 샤워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서는 K-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운동과 휴식, 정원과 문화가 시민의 생활 동선 안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네 공간의 방향은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